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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권수영 교수, KBS ‘여풍당당’에 출 ‘국제결혼이 선진국 진입''의 기회


권수영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 교수가 지난 9일 KBS 1TV <토크박스 여풍당당>의 국제결혼 편에 출연했다. 권 교수는 “국제결혼의 안정된 정착이 선진국의 지표”라며 “다인종국가로 널리 알려진 미국마저도 1967년 이전에는 국제결혼을 하면 감옥에 갈 정도로 국제결혼은 정착과정이 불과 4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인구센서스 조사에서 국제 결혼한 가정에 대한 인종표시를 시작한 것도 2000년 이후라는 사실을 보면 국제결혼이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정착하는 데는 온 국민의 열린 마음과 높은 시민의식이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최근 국제결혼 중개업자들을 통한 결혼이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되고, 결혼이민자들의 증가세가 둔화된 시점에 권 교수의 주장은 다소 이색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결혼이민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이미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고 그 지점은 88올림픽을 개최하고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

이날 방송에서 권 교수는 우리 국민들의 이중적인 “문화심리적 동일시”를 지적하면서,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 출신의 배우자와 결혼하면 낭만적이고,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동남아 국가 출신의 배우자와 결혼하면 부끄러운 일로 여기는 현상은 과거 국가의 위상이 불안하여 사대주의를 통하여 민족적 자존심을 높여야 하는 구시대의 전형적인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국가적 위상이 선진국 대열에 선 나라 국민이라면 자기 확인은 이제 초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출연자는 자신의 자녀가 학교에서 인종차별과 따돌림을 당한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눈시울을 적셔서 많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권수영 교수는 “다문화(multicultural)”라는 말이 미국에서는 여러 인종이 섞여 있는 미국 문화 전체를 가르치는 용어인 반면, 한국에서는 국제결혼을 한 이들을 “다문화가정”이라는 용어로 단일 인종결혼을 한 한국인가정과 구별하는 용어로 쓰이는 점은 보이지 않는 차별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2012년 9월 연세대학교 상담코칭지원센터 내에 국제상담코칭지원실을 개원한 권 교수는 얼마 전 ‘공감육아’를 새롭게 출간하며, 가정의 달 5월 ‘학부모들이 필독할 책’으로 선정되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감육아’는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공감육아의 기본 개념과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아이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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