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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터뷰] 이강한 단장 “K학술확산연구소사업 통해 글로벌 한국학의 새 발판 구축”

해외 수요 맞춘 한국학 온라인 강좌 콘텐츠 및 교재 제공, ‘K학술확산연구소사업’  
K-MOOC 통해 200개 이상 강좌 서비스... 국내는 물론 해외서 무료 수강 큰 호응
“국내 인문학 위기?... 해외에선 한국어 넘어 한국 문화와 한국학 수요 증가 상황”

최근 한국 가수가 없는 K팝 그룹이 등장하면서 ‘K없는 K팝, K콘텐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K-POP, K-컬처, K-푸드, K-학술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이니셜 ‘K’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예컨대, K-POP에 진심인 외국인들은 해당 가수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 점차 K문화에 관심을 가진다. 또,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수순.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이 ‘K’에 담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정확히 전달해 주는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한국에 관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고유의 것을 연구 개발하는 ‘한국학’에 있어 ▲KS Leadership(한국학 연구·교육 글로벌 허브) ▲Demand-Oriented(효과적인 한국학 가치 전달자) ▲Innovation KS(성과 중심의 전문가 집단) 등 3가지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의 연구 성과들을 외국에 널리 전하고, 이를 통해 한국을 더 제대로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이강한(한국학중앙연구원 기획처장) 한국학진흥사업단장 직무대리를 만나보자.

 

그는 “저희도 3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 문제의식은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외국에 많이 소개하고, 그 다음 한국과 관련된 것을 배우기 더 쉽게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자는 취지였기 때문에 사업 이름을 그렇게 지었죠”라고 했다.

 

 

바로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다. 한국학진흥사업단의 국내 한국학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이 사업은 한국 대중문화에 편중된 세계인들의 관심을 학술 성과를 비롯한 한국학 전반으로 이끌기 위해 지난 2021년도부터 추진돼 왔다.

 

사업의 핵심은 국내 연구성과를 반영하되 해외의 한국학 연구·교육 수요에도 최적화된 온라인 강좌 콘텐츠와 교재, 자료집 등을 개발, 한국학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무료로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교육부로부터 총 500여억 원을 지원받아 2024년 현재 3년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4년차 사업을 진행하기 시작, 경희대와 고려대(2개소),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2개소),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미래), 인하대, 전북대 등 국내 12개 대학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 강좌들은 한국의 역사와 민속, 어문과 문화, 철학과 종교, 사회과학 그리고 예술 등 한국학의 인문·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는 약 200개 이상의 강좌가 K-MOOC를 통해 서비스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300개 이상의 강좌가 추가로 제작돼 차례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연구소들은 27개국 63개 대학과 MOU 체결 등을 통해 K학술확산연구소사업 온라인 강좌 교류를 협의하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학 연구·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사업 이후 한국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크게 증대됐으며, 한국학 분야의 학술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한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 12개 중 10개 연구소의 ‘K학술확산연구소사업’ 마지막 5차 연도인 2025년 이후에는 이미 제작된 온라인 강의 콘텐츠와 교재 등 연구 성과물이 사장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성과와 해외의 수요를 반영한 한국학 신규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 한국학 연구·교육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단장은 “최근 국내에선 인문학의 위기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교육·연구 분야의 지원자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해외에선 한국어를 넘어, 한국 문화와 한국학을 배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한국문화에 대한 일시적인 관심에 그치지 않고 한국학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수행해 궁극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며 “해외에 한국학을 확산하기 위해선 국내 토대가 튼튼해야 함은 물론 국내외 한국학이 함께 연구되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한국학의 기초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전 세계에 한국학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학진흥사업단의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이 글로벌 한국학의 새로운 도약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노래를 즐겨 부르고 한국 드라마도 좋아하지만, 정작 한국이라는 나라와 그 문화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이죠.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국내·외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우리 학계가 제작·제공하는 것이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단장은 “이 사업을 통해 온라인 강좌 수강자와 각종 사업성과물의 소비자들이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한국에 대한 더 높은 이해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에서 연구된 성과들이 국내·외 학자들의 협업을 통해 외국의 학계와 대중에 알려지고, 그에 대한 차세대 한국학자 및 학생들의 접근성도 높아지면 결국 한국을 좀 더 제대로 알리고 확산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란 얘기다.

 

 

무엇보다도 한국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국내·외 한국학의 연구 및 교육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하는데,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이 그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게 이 단장의 설명이다.  

 

이 단장은 아울러 “기초학문 발전과 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단기간·일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하므로, 국내·외 한국학 진흥에 대해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지난 2007년 출범한 한국학진흥사업단은 ‘국내외 한국학의 진흥’이란 비전 아래 한국학 교육과 연구 지원, 공공외교 등을 통해 한국학의 우수성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해외 사업을 통해서는 글로벌 한국학 거점 육성 및 인력 양성을 통한 해외 한국학 연구·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씨앗형·중핵대학·전략연구소 사업), 국내·외 석학들의 학제적 공동연구(LAB) 및 한국 고전/근현대 자료의 번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사업을 통해선 대형 총서 집필 사업, 국·영문 사전 편찬 사업, 한국학 기초자료 수집과 DB구축 사업 등을 통해 한국학 기초 연구의 기반을 강화하며, 한국학 강좌 및 교재 개발·보급 사업(K학술확산연구소)을 통해 해외 한국학자들의 연구 및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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