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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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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글루타치온 순함량...제품별 160배, 가격은 17배 차이

- 87.4%의 소비자는 글루타치온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 일일 적정섭취량 및 글루타치온 순함량 정보 요구 높아!

 

최근 몇 년 사이 이너뷰티 시장에서 판매순위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루타치온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섭취효능이나 공식적인 일일 권장량 등이 설정돼 있지 않다.

 

(사)미래소비자행동이 전국 소비자 1,000명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하고 네이버 및 TV홈쇼핑 3개사(롯데, GS, CJ)의 2023년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총 6일간의 판매순위 상위제품 15개를 조사대상으로 허위과장표시 여부 확인을 위한 표시적합성, 안전성 확인을 위한 중금속 및 대장균군 시험을 진행한 결과를 내놨다.

 

 

글루타치온 구매 경험 있는 소비자 1,000명 중 87.4%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글루타치온 구매 경험 있는 소비자 1,000명 대상 인식조사 결과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 3.1%p) 87.4%의 소비자는 글루타치온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고 있었다. 글루타치온 제품을 알게 된 경로는 ‘TV건강 프로그램’이 34.4%로 가장 높았다.

 

글루타치온 구매 이유을 묻는 질문에는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46.7%로 나타났다. 이어 “피부미용 및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가 37.2%로 기능성에 대한 기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루 적정 섭취량을 채우기 위해 먹어야 하는 양과 1일 섭취 소요 가격’(50.4%), ‘제품 낱개 하나당 글루타치온 순함량’(49.6%)이다.

 

글루타치온 순함량, 제품별 160배 차이나

 

조사대상 15개 제품의 개당 글루타치온 순함량은 최저 0.625mg에서 최고 100mg으로 160배 차이가 났다. 필름형 중에서 개당 글루타치온 순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75mg이 함유된 ‘여에스더 글루타치온 다이렉트 필름 5X’이었다.

 

정제형 중에서 개당 글루타치온 순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00mg이 함유된‘ 엔썸잇 프리미엄 화이트 글루타치온 6000’이었다. 

 

글루타치온 순함량을 직접 시험분석을 통해 확인해 추정치와 비교했을 때 단 1개 제품만이 순함량 추정치 값(원료의 함량, 순도, 총중량을 이용한 계산)보다 시험을통한 순함량 결과값이 더 컸다.

 

글루타치온 순함량이 극소량인 제품도 있어

 

‘랩온랩 비디컬 락토페린 글루타치온 4500’은 글루타치온 순함량이 0.625mg으로 함량이 극히 적고 부가성분(락토페린농축물, 산양우단백분말 등)이 더 주가 되어 ‘글루타치온 제품’으로 볼 수 없었다.

 

나머지 조사대상제품 13개 제품(순함량 추정 가능한 정보가 없는 1개 제품 제외)의 글루타치온 순함량 평균이 1개(1매)당 57.8mg인 것에 비하면 1%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순함량 추정 가능한 정보를 모두 표시한 제품은 10개

 

글루타치온 원료는 전체가 순수 글루타치온이 아니라 원료 안에 글루타치온의 순도(%)가 별도 존재한다. 따라서 글루타치온의 개당 순함량을 알기 위해서는 원료의 함량(퍼센티지 혹은 중량)과 순도, 개당 중량, 낱개 개수 등의 정보가 모두 필요하다.

 

이번 조사 제품 중 후면 또는 온라인 쇼핑몰에만 표시한 제품은 3개, 제품(전·후면)에는 미표기이고 온라인 쇼핑몰에만 표시한 제품은 2개였다.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 소비자의 39.2%는 제품 낱개의 중량 또는 원료의 순도를 글루타치온 순함량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의 함량만 표시하고 순도를 표시하지 않거나, 원료의 순도 또는 낱개 중량만을 크게 강조 표현하여 이것이 글루타치온 순함량인 것처럼 소비자의 오해를 유도하는 제품은 6개였다.

 

순함량 계산 소비자가 직접 해야

 

한 개당 글루타치온 순함량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제품 표시사항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직접 계산을 해야 한다. 원료의 함량(%) 또는 총중량(mg), 글루타치온 순도(%), 개당 중량(mg), 낱개 수 등의 표시정보를 확인한 후 계산법에 따라 계산한다.

 

일반식품임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표기하지 않은 제품이 9개

 

조사대상 15개 제품 중에 일반식품임으로 표시하고 있는 제품은 모두 필름형 제품으로 총 6개 제품이었다. 또한 일반식품임을 명확히 표기하지 않은 제품이 9개였다. 일반식품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권장량이 없다는 점을 정확히 안내하는 제품도 15개 중 6개 제품에 불과했다.

 

 

순함량 관련 정보, 함량과장여부, 일반식품안내, 권장량정보(글루타치온은 일일 권장량이 규정되지 않은 성분이므로 표기하지 말아야 함), 필수 식품표시정보(8개 항목)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였을 때 15개 제품 중 3개 제품만 적합했다.

 

제품별 개당 가격은 17배까지 차이나

 

순함량 100mg을 기준으로 개당 가격을 환산했을 때 필름형과 정제형을 통틀어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332원인 ‘엔썸잇 프리미엄 화이트 글루타치온 6000’이고, 가장 비싼 제품은 5,776원인‘랩온랩 비디컬 락토페린 글루타치온 4500’이었다.

 

다양한 부가성분 함유, 제품 선택 시 참고 사항

 

부가성분으로는 밀크씨슬, 비타민C, 콜라겐, 히알루론산, 비타민E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고, 부가성분의 함량은 일일 권장량 대비 1~33%로 나타났다. 중금속(납, 카드뮴)과 대장균균 시험에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는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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