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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동연, 작심 비판 "과잉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

-취임 이후 경기도 압수수색만 14번
-경기도지사로서 강력한 유감과 경고 표한다
-영화 <서울의 봄> 장면, 현실 데자뷰 안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대해 “과잉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로 단정짓고 “경기도지사로서 강력한 유감과 경고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대단히 불쾌하다. 참으로 개탄스럽고 참담하다. 사람을 이렇게 괴롭힐 수 있느냐”며 어느 때보다도 강한 어조로 검찰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작년 7월 취임 이후 오늘까지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14번, 54일간 약 7만 건의 자료를 이미 압수수색한 바 있다"며 "법인카드와 관련해서도 취임 이후 오늘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과잉수사”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올 2월에는 제 PC까지 압수수색했는데 취임 후 구입한 컴퓨터였다. 이렇게 무도해도 되는 겁니까? 이 나라가 무법천지입니까? 도대체 작년 7월에 취임한 저와 비서실 보좌진들이 전임지사 부인의 법인카드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번 압수수색은 철 지난 재탕, 삼탕 압수수색이며 명백한 과잉 수사”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그동안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왔지만 최근 한 달 동안 법인카드 관련 28명의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했다. 지사인 자신도 모멸감, 참담함, 분노를 느꼈는데, 바로 현장에서 압수수색 당하고 무시당하는 직원들 심정이 어떻겠느냐”며 괴롭히기 수사를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검찰의 이번 수사는 총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야당대표를 겨냥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밖에는 볼 수 없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나, 검찰은 선택적 수사를 해도 되느냐, 이런 형평성을 무너뜨려도 되느냐”고 따져물었다.
 

김 지사는 또 “주말에 영화 <서울의 봄>을 봤는데 그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의 데자뷰가 지금 이 현실 속에 나와서는 안 된다. 이게 과연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법치입니까? 지금 검찰은 지금 대통령은 공정합니까? 국민들이 두 눈 뜨고 보고 있다.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마지막으로 “도를 넘은 검찰수사와 경기도정에 대한 업무 방해 즉각 중단하라. 직원들에 대한 괴롭히기 수사, 불공정한 정치 수사, 이제 멈춰라. 경기지사로서 강력히 유감의 표시를 표하고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4일 오전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을 보내 도청 총무과, 비서실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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