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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1960년대에 사라진 트램, 제주도가 2030년 부활을 목표로 추진한다

-제주건설·환경포럼, 23일 국토부 차관과 전문가 세미나 개최
-한국에선 1960년대에 사라진 트램, 전 세계 400개 도시에선 여전히 중요 교통수단
-기후 위기 시대 친환경 트램 건설은 세계적 추세이자 우리가 가야 할 길

지난 1968년에 운행을 중단한 트램(전차)이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친환경 교통수단의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21년~31년)에서 수소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추진중이다. 제주건설환경포럼(회장 장경호)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후원하는 ‘제주도 수소트램 건설 방향 및 미래비전’ 세미나가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로 주행하는 교통수단으로 철도의 장점과 버스의 장점을 갖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유럽, 북미 등 400여개 도시에서 트램은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1960년대 자취를 감춘 이래 이제서야 부활을 시도중이다. 제주도가 도입하려는 트램은 친환경 수소연료를 이용, 제주 시내 구간 통행을 목표로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제주도는 교통수단에서 대중교통(노선버스)의 분담률이 10%대로 전국 최저이며, 제주 여행의 교통수단으로서 렌터카가 76%를 차지하는 등 승용차와 렌터카로 인한 교통 혼잡비용이 연간 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트램 등 신교통시스템이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관광의 디딤돌 교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창남 전 국가철도공단 부장은 “제주도에 트램을 도입할 경우 도민과 관광객 이동 편의 향상, 구제주와 신제주의 균형 발전, 트램 정거장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고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에 따른 재정 부담, 차로 감소에 따른 교통 혼잡과 버스, 택시, 렌터카 등 업계의 반발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등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전후의 세계도시의 교통체계와 주요트렌드’ 주제로 발표한 류재영 전 한양대 겸임교수는 “기후위기 시대에서는 지금까지의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트램과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로 공간 점유률이 높아지게 될 것이 필연적”이라고 말하며 “다만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것인 만큼 정확한 수요 예측과 도시 형태나 인구 밀도에 따른 적절한 트램 노선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적인 트램 노선 설계로 관광객들이 단지 한라산을 보러 제주도에 오는 게 아니라, 멋진 트램을 타보기 위해서 모두가 가보고 싶은 제주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위성곤, 김한규 국회의원,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과 건설교통 전문가,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제주 출신 관계자 등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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