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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좋은 말이 성공을 만든다 「제6편」

총선 입후보자들을 승리로 이끌 정치 연설문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문학적 재능이 술을 빚듯 멋진 연설문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정치 지방생들은 하나같이 감동적인 정치연설문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한다. 하지만 그런다고 쉽게 나오지 않는 게 정치연설문이다. 참고하면 좋을 문장이나 표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수많은 정치인들의 연설문에서 그런 문장과 표현을 찾아보자. 이번 호에서는 1994년 멕시코 차이파스주(州)에서 봉기한 반자본주의 아나키즘 무장단체, 사파티스타 민 족해방군(EZLN)의 대변인이자 부사령관,  마르크스(가명)의 한 연설문에서 골라봤다. 필자 주; 아래에 인용한 문장은 그의 연설 모음집인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해냄, 2002』에 실린 「멕시코의 새 대통령으로서 취임사를 마친 세디요 씨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발췌했다.


자신의 악덕이 진정한 미덕인 듯 색칠하는 더러운 운명, 역사가 심판하리라  


  
《시간이 부족해 결론을 내려야 하지만 내가 관찰한 결과를 하나만 덧붙이겠습니다. 때로 인간은 타인의 권리를 공격하고 타인의 재산을 빼앗고, 자신의 국민성을 지키는 사람들의 생 명을 위협하고 가장 큰 미덕을 범죄처럼 만들고, 자신의 악덕 이 진정한 미덕인 듯 색칠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빠집니다.

 

하지만 거짓말이나 배반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이 역사의 심판입니다. 역사가 우리를 심판할 것입니 다》 베니토 후아레스 전 멕시코 대통령이 합스부르크가의 막시밀리안 정부에서 한 자리 차지할 만한 기회를 제안한 비밀 편지에 대한 응답에서 멕시코 사파티스타 반란군 부사령관인 마르코스(가명) 는 별 세 개가 박힌 낡은 군모와 파이 프 담배를 즐기는 배일에 싸인 인물이다.

 

그는 멕시코의 명문 국립 자치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유학한 인텔리로 알려 져 있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무기는 오로지 진실의 언어라며 사이버 시대의 혁명가답게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민 주주의, 정의, 자유, 평화를 외친다.  

 

(전략)....오늘날 정치가 거짓말과 범죄, 배반 등과 동의어가 되 었을 정도로 비열한 언어를 쓰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난 그저 당신에게 수많은 멕시코인이 말하고 싶어 하는 것만 말 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당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 다.....


....멕시코의 최근 역사에 흠집을 내고.....파렴치한 범죄자를 만 천하에 드러내는...그런 이를 당신 자신의 양심을 팔아 받는 돈 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임명했습니다.   


....솔직한 대화와 정중한 협상에 대한 대가로 과연 당신이 우 리에게 어떤 존엄을 갖다 줄 수 있을까요?.....원주민의 존엄이 무슨 공예품 시장에서 파는 자질구레한 장신구라도 되는 양 원주민의 존엄을 파느라 바빴습니다. 


....지금까지 부패는 당신의 정치 체제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바탕이 되었지만, 내일이면 그것이 당신의 무덤이 된다는 걸 배우는데 또 얼마나 많은 돈과 많은 피가 필요한가요?

 


국가적 범죄를 은폐한 자들이 주장하는 자기 몫



....당신의 내각은 당신의 취임사가 한 보따리 말뿐이라는 걸 보 여주는 증거입니다....내각은 정치 팀이라기보다는 호들갑스럽 게 장식한 상점 앞 같습니다. 


....멕시코 시골지방에 앞으로도 계속 빈곤과 불만이 증가할 것 임을 보증해 주는 인물을 기용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거짓말과 그렇게 많은 위장도 결국은 쓸 모없을 겁니다. 당신이 모든 멕시코 인을 ‘모든 것을 참는’ 사람 들의 범주에 묶어 놓으려고 할 때 필요한 자원을 얼마나 장악 하고 있다고 믿고 있든지, 이 나라는 당신 손에서 폭발할 것입니다.  


....당신의 훈계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 나라를 감싸고 있는 불안정한 분위기의 정체가 아직 뚜렷이 드러나지 않았다

 

......나라 전체가 신자유주의가 강요하는 높은 사회적 비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만일 어떤 심각한 변화가 없다면 폭력이 이 나라를 어둡게 할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제공할 수 있는 게 고작해야 절반뿐인 진실이 라면 당신은 참으로 출발을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는 최저 임금이 겨우 4% 증가하는 대 가로 이미 스물네 명의 억만장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화가 납니다..., 권력자들에게는 강도질할 자유를 의미하고 대통령의 장식띠를 둘러매고 있는 사람이 국민의 의지가 아니라 돈과 공포의 의지에 따라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도 화가 납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누구도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고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말자는 당신 의 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세디요씨, 당신에게 우리는 당신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내 의무입니다. 
고 말합니다.


....국가적인 범죄를 은폐한 사람들이 자기 몫의 빚을 주장하기 시작하면 당신의 말은 맥없이 무너질 겁니다. 


....민주주의와 자유와 정의로운 평화로운 이행을 바라는 마음 의 매장(埋葬)식. 그들은 조금씩 나머지 인구에도 영향을 미치 기 시작한 반란이라는 심각한 병도 앓고 있다. 


.....우리의 역사가 다시금 요구하고 있는 단결은 국민의 몸과 마 음을 빈곤 속에 빠뜨린 국가–당 체제에 대항하는 단결입니다. 
 

.....멕시코인의 마음이 폭력으로 어두워졌고, 그런 폭력을 낳은 심각한 불의와 고난과 무관심으로 더욱더 어두워졌다고 말합니다. 

 

.....나라 전체가 시자유주의를 강요하는 높은 사회적 비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만일 어떤 심각한 변화가 없다면 폭력이 이 나를 어둡게 할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제공할 수 잇는 게 고작해야 절반 뿐인 진실이라면 당신은 참으로 출발을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어서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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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참전용사 유해 국내로 봉환... 생전 "부산에 안장되고 싶다" 유언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으로 참전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 참전용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6월 별세한 네덜란드의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씨가 부산 유엔공원에 안장된다고 26일 밝혔다. 고인의 유해 봉환식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열리며 안장식은 5월 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주관으로 개최된다. 고(故) 페르디난트 티탈렙타 참전용사는 1953년 4월 네덜란드군 반호이츠 부대 소속 이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이듬해인 4월까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힘썼다. 정전협정 전날인 1953년 7월 26일 벌어진 묵곡리 전투 등에 참여했으며, 네덜란드 정부는 그의 공적을 인정해 1984년 훈장을 수여했다. 배우자인 마리아나 티탈렙타 씨는 "남편이 생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희망했다. 남편의 유언대로 돼 기쁘다"고 말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2015년 5월 프랑스의 고(故) 레몽 베르나르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유엔 참전용사 또는 유가족의 희망에 따라 사후 안장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국,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