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빗속의 외침 "최저임금 인상하라"

 

“물가는 오르고 통장잔고는 텅텅 비어나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외에는 임금을 올릴 방법이 없다.”

 

정용재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통일로 소재 연세빌딩 앞에서 급작스레 쏟아진 소나기에도 우산과 우의를 쓰지 않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정규직 노동자 저임금은 최저임금 인상 외에는 임금인상 방안이 없다“며 “대한민국 정규직-비정규직, 대기업-중소기업, 남-녀 임금 격차가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된다“며 “현 정부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오르면 경기 침체가 그나마 나아지고 나쁜 일자리가 줄어든다. 동시에 좋은 일자리는 늘어난다”며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은 이미 최저임금을 대폭 올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됐고 20분 정도 경과하자 소나기가 쏟아졌다. 천막도 없이 인도변에서 시위에 참여하던 노조원들은 급하게 우의와 우산으로 비를 피했다.

 

한 노조원은 ‘물가폭등 못살겠다’는 문구가 써진 우산을 쓰며 구호를 외쳤다. 고물가, 고금리로 힘들게 삶을 영위하는 이들은 비가 오고 강풍이 부는 굳은 날씨에도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최저임금 인상이 그들에게 얼마나 절박한지 보여주는 듯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택배노조 “한진택배,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는 30일 “일방적인 배송수수료 삭감과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을 규탄한다”며 “수수방관하는 원청 한진택배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대리점 갑질 구조 개선을 위해 노조법 2조·3조를 개정하라”고 밝혔다. 김찬희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한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여주대리점에서는 배송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깎고 ‘관리비’라는 이름으로 매달 20만원을 내는 조합원도 있다”며 “그 중심에는 원청 한진택배의 책임 회피와 묵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찬희 본부장은 “한진택배는 실질 사용자인데, 현재의 노조법은 문서상의 계약만 보고 책임 여부를 따진다”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통제하고 이윤을 가져가는 자가 사용자로 인정돼야 책임도 지고, 교섭에도 응하고, 불법도 막을 수 있다”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택배노동자와 대리점의 갈등 뒤에는 돈만 챙기는 택배회사가 있다”면서 “대리점의 부당한 조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 택배회사에 있지만, 택배회사는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고, 노동자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