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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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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안전성 논란’ hy 야쿠르트 냉장카트, 이대로 괜찮나①

‘브레이크 고장에 폭발까지’...달리는 시한폭탄

 

hy(전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냉장전동카트 '코코'를 캄보디아에 수출한다고 밝힌 가운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로 제품 판매만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y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캄보디아 현지 유통기업 ‘펜퍼스트 쇼핑’과 계약을 맺고 프놈펜 소재 업체에 코코 22대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자료에는 ‘전기로 구동해 배출가스와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다’, ‘냉장 유통을 위한 스티로폼 박스 등 포장 부자재가 필요 없어 효율적’이라는 등의 제품 장점을 부각시키는 내용들이 담겼지만, 어디에도 안전상 주의사항을 환기시키는 내용은 없었다.

 

실제 hy 냉장카트의 안전사고는 최근 빈번히 발생했다. 지난 2020년 3월 부산 동구 hy 대리점에서 충전 중인 전동카트에서 불이 났고, 같은 해 5월 경남 창원에서는 복도에 세워둔 냉장카트에서 갑자기 불이나 일대를 태우면서 소방서 추산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21년 12월 부산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승용차와 충돌한 냉장카트는 폭발하기까지 했다. 2020년 2월 부산에서 냉장카트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50대 여성 매니저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를 당해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고 당시 해당 직원이 보호구를 미착용하고 앞서 두 차례 카트 점검을 요청했던 점이 알려지며 안전 관리·교육 문제도 불거졌었다.

 

 

해당 안전사고에 대해 hy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산 동구 대리점과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냉장카트 내부 누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누전·승압검사 등 계속해서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부산 수영팔도시장 사고의 경우) 교통사고 때문에 폭발한 것이지 가만히 있다가 폭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냉장카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사고가 냉장카트 노후화로 인해 발생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한때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렸던 ‘hy 프레시 매니저’들의 안전교육에 대해서는 “꼭 대면이 아니더라도 매달 개별적으로 연락해 (전동카트 운행 중) 준수해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배상이 완료됐냐는 질문엔 “자사 모든 매니저들은 보험이 가입돼 있기 때문에 보험사를 통해 처리하고 있으며 현재 모두 완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냉장카트 화재에 대해 관련 전문가는 내부에 장착된 리튬 이온 배터리가 과충전될 경우 폭발할 수 있다며, 유동인구가 적은 장소에서 충전을 진행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반드시 소화기기를 구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냉장카트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은) 배터리 문제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충전 될 경우 폭발이 일어나게 된다”며 “과충전을 막기 위해 보호회로가 만들어 졌지만 (보호회로가) 작동이 되지 않을 경우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밀집 지역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닌 곳으로 충전 장소를 선정해야 하고, 소화 수조를 미리 구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기존 전해질(물처럼 극성을 띤 용매에 녹아서 이온을 형성함으로써 전기를 통하는 물질)이 액체형으로 있는 배터리 대신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이 될 경우 안정성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안전성 문제에 대해 hy 관계자는 “배터리는 기성품을 사서 탑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바꿀 수는 없다”면서도 “차후 전고체 배터리가 안전하다고 판단되고, 상용화 되며, 가격적 메리트까지 있다면 (배터리 교체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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