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0월 재·보선부터 본격적인 정치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4월 24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서울 노원병에 출마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 신당 일정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 핵심 관계자는 “안 전교수가 4월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간 뒤 정치 현장에 뛰어들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며 “그러려면 조직이 필요하기 때문에 10월 전에 창당하겠다는 쪽으로 기류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측 관계자는 “이번 4월 재·보선에서 야권 후보 연대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철수 진영은 민주당과 경쟁해 이겨야 대안 정치 세력으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야권 관계자들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출마하려면 야권 강세 지역인 노원병이 아니라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는 영도에 나가 정면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2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전 교수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정당지지율이 새누리당 40.1%, 안철수 신당 29.4%, 민주당 11.6%로 나타났다. 안 전 교수의 재·보선 출마에 대해서는 긍정적 43.5%, 부정적 47,9%으로 부정적 반응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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