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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랜드, 대구 레저사업 확대, 백화점·놀이공원 이어 호텔 인수

이랜드그룹이 대구 향토 기업인 프린스호텔을 인수하며 대구에서 사업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앞서 이랜드는 2010년 대구 향토백화점이던 동아백화점과 놀이공원인 이월드(옛 씨앤우방랜드)를 매입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의류 할인매장인 올브랜 아울렛도 장기 임대 형식으로 사실상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대구에서 유통·패션 분야 외연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 6일 이랜드에 따르면 최근 대구 향토기업인 프린스호텔에 대해 채권자인 S생명 등 금융권과 유동화물건 계약을 체결했다. 유동화물건 계약은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해 경매 절차가 진행되기 전 제3자가 나서 인수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프린스호텔 관계자는 “그동안 호텔 사정이 좋지 않아 최근 이랜드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현재 계약금만 지급한 상태로 정확한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랜드는 이월드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그동안 대구지역 호텔 인수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8년 문을 연 프린스호텔은 본관(지상 12층, 지하 4층)과 별관(지상 7층, 지하 3층), 117개 객실과 8개 연회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1991년 특2등급 호텔 자격을 얻는 등 대구 대표 호텔로 유명하다.

그러나 1998년 S생명 등 금융권으로부터 모두 130억여 원을 차입한 뒤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달 말까지 차입금 50억여 원을 갚지 못했고 결국 경매에 넘겨졌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호텔 인수는 대구 레저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진행됐다”며 “그룹 차원의 사업다각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경제계는 이랜드의 잇따른 대구 향토 기업 인수에 대해 대구 경제가 장기간 침체되면서 지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인 이랜드가 대구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향후 추가 인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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