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7 (일)
정부가 내일(18일)부터 마트·학원·영화관 등 6종시설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을 전국적으로 해제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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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이 판치는 서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마을. 거친 모래바람을 뚫고 긴 코트를 걸친 한 사나이가 나타난다. 머리를 숙인 채... ‘돌아온 장고’처럼 멸종공포가 지구로 돌아와 세계적인 폴리크라이시스(polycrisis, ‘많다’는 뜻의 ‘poly’와 ‘위기’의 ‘crisis’를 합성한 말. 다양한 위협 요소가 세계적으로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상황)는 현실이 되었다. 그렇지만 100년 전에 일어났던 위기를 살펴보면 복합 위기의 탈출구가 있지 않을까?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을 3편에 걸쳐 나눠 싣는다.(Extinction panic is back, right on schedule, 뉴욕타임스2024년 2월 2일자 Opinion기사 참조-편집자 주) 전쟁, 핵, 전염병, 그리고 인구 붕괴 등 지구를 덮치는 종말론적 공포 “총을 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 학생의 질문은 강의실 온도를 몇 도나 뚝 떨어드리는 살벌한 것처럼 보였다. 나는 동료 학자들, 대학생 몇 명, 그리고 기후 정의에 관해 고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초청 연사와 함께 만찬장에 있었다. 뭔가 혼란스러움을 감지한 그 학생은 명확하게 밝혔다. 즉 가까운 기간에 지구 행성에 대재앙이 일어날 수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목포 국회의원 예비후보, "재심요청" 더불어민주당 목포시 경선에서 김원이 현 국회의원에게 패한 배종호 예비후보는 15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에 즉각 재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목포 경선과 관련해 배종호 예비후보는 ”시민여론조사에서는 큰 차이로 이겼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더 큰 차이로 져 경선에서 패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만약 100% 시민여론조사 방식으로 공정하게 치러졌다면 목포시민들의 선택대로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김원이 예비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도의원을 대동해 100여 명이 참석한 식당 모임에서 참석자들에게 식대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 고 말하며 ”이는 공직선거법상 사전 선거운동 금지와 기부행위 금지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이 당 선관위에 신고됐지만, 당 선관위는 아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원이 의원 등 3명은 고발돼, 이미 경찰 소환조사를 받거나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상태다. 한편. 배 예비후보는 김원이 의원의 보좌관이 2022년 목포시장 선거 당시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 캠프 종사자에게 권리당원 등 8천
노란 봄이 내려 앉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는 눈부시고 화사하다. 산수유꽃 축제는 구례군 산동면 일원(개척·현천·상관·평촌·반곡·신평·대양·하위·상위·월계마을)에 서 열리고 있다. 매년 산수유 노란 꽃이 필 때쯤인 3월초 축제가 열리는데, 광양 매화 축제와 시기가 겹치면서 행사 기간 100만 명의 상춘객이 다녀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에서 산수유를 가장 먼저 보급한 구례는 산수유 최대 군락지이다. 특히 구례군 산동면 일대에는 9만5000 주의 산수유나무가 자라고 있다. 산동면은 전체 면적(1만130㏊)의 82.8%에 달하는 8390㏊가 임야로 과거 이 지역 주민들은 농토가 비좁아 논밭을 제외한 자투리땅에다 산수유나무를 심었다. 현재 구례 산동면 계척마을에는 수령이 1,000년 된 산수유 시목(始木)이 있다. 시목 높이는 7m, 둘레는 4.8m 규모인데, 지역민들은 ‘할머니 나무’라고 부른다. 한편, 구례 산수유 축제는 오는 17일(일)까지 이어진다. 행사 기간 산수유 꽃담 길 걷기(16일, 17일), 어린이 활쏘기 및 전통놀이 체험, 산수유 열매 깎기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산수유 축제장 주변 가볼 만한 곳은 ▲지리산 호수공원 ▲구례수목원 ▲지리산
“초혼에서 실패한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 라는 설문을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4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이혼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에게 던졌다. 그 결과 남성은 30.5%가 ‘갈등 극복 노력 부족’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2.1%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이라 답했다. 이어 남성은 ‘상대 이해 노력 부족(25.5%)’, ‘혼전 상대 파악 부족(19.3%)’, ‘상대 배려 부족(16.6%)’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갈등 극복 노력 부족(25.1%)’, ‘인내심 부족(20.4%)’, ‘상대 이해 노력 부족(15.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어 ‘초혼에서 배우자를 대하는 데 있어서 후회스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절제된 생활을 할 걸(33.2%)’과 ‘존중해 줄 걸(28.2%)’을, 여성은 ‘잔소리 덜 할 걸(34.4%)’과 ‘밝게 대할 걸(28.6%)’ 등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너그럽게 대할 걸(18.2%)’과 ‘밝게 대할 걸(13.8%)’, 여성은 ‘존중해 줄 걸(17.4%)’과 ‘절제된 생활을 할 걸(11.
파리 생제르맹 소속 이강인이 국가대표 축구팀에 발탁됐다. 황선홍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르는 3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표팀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을 포함했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 유럽파 선수를 비롯해 주민규(울산HD),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HD), 권경원(수원FC) 등 K리거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18일 국내에 소집한 뒤 21, 26일에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강인은 올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자숙의 시간을 주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A매치에 뽑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황 감독은 이강인을 선택했다. 이강인은 황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 획득에
악취 나는 가방으로 홍역을 치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최근 갑질 논란 끝에 제품 교환 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당초 구입 금액 보다 (제품 가격 인상분만큼 돈을 더 내고) 같은 제품을 교환했던 고객들에게 현재 판매가를 기준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루이비통 가방을 구입했던 고객들은 “똥냄새가 난다”면서 가방을 교환하려면 구입당시보다 더 오른 만큼의 돈을 내야 동일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했었다. 이를 테면, 판매가가 110만원이 올랐으면 그 만큼 돈을 더 내야 했다. 이 때문에 루이비통은 명품 브랜드의 갑질이라는 논란에 휩싸였었다. 그러다가 최근 루이비통이 교환 정책을 바꿔 ‘현재 판매가’를 기준으로 해서 돈을 더 냈다면 환불을 하고 있는 것이다. 루이비통 가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장이 3~5년 전부터 일어나자 회사는 해당 가방을 교환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교환 대상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3월 사이에 생산된 제품 일부로, ‘마리냥’과 ‘포쉐트 메티스’, ‘알마BB’ 등의 가방 제품을 비롯해 ‘로잘리 코인 퍼스’ 등의 지갑, 카드 홀더 등 캔버스 소재가 적용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그동안
“의식의 최전선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치라!” ― 정재승 “완전히 꿰뚫었다” ― 《네이처》 “의식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매우 쉽게 접근하는 오픈 사이언스!” ― 《사이언스》 미국의 앨런뇌과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세계적 신경과학자 크리스토프 코흐가 ‘의식의 기원과 본질’에 관한 과학철학적 고찰을 담은 책을 “The Feeling of Life Itself: Why Consciousness Is Widespread but Can’t Be Computed”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아르테는 최근(2023년 9월) 신경과학계의 논쟁의 중심이 된 코흐의 이론 및 연구서를, 『생명 그 자체의 감각』(필로스 시리즈 26번)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한다. 원제가 함의하듯 이 책은 생명 그 자체의 감각[느낌]을 탐구하며, ‘생명체(포유류는 물론 무척추동물, 단세포 미생물, 박테리아, 식물에 이르는 주체)’ 내에 의식이 널리 있지만, 계산할 수는 없는 이유에 대해 논한다. 이 이유를 코흐는 “내재적인 인과적 힘(intrinsic causal powers)”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낸다. 아울러 ‘인공지능’이 ‘인공 의식’을 지니는지, 즉 디지털 유기체가 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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