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02일 일요일

메뉴

과학·기술·정보


【농촌리포트】20대 젊은 농부 위승복 씨 "아삭아삭한 오이 맛이 일품입니다"

- 다시마액비, 오이 맛 달라지고 뿌리부분에 도움 돼

 

경북 상주에서 오이재배를 하고 있는 28세 젊은 농부 위승복 씨. 한국농수산대에서 식량작물학을 전공하고 5년째 오이농사를 짓고 있는 그의 오이농장 같이농부 2호점은 '같이의 가치를 지향하는 농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위승복 씨는 2천여 평에서 오이농사를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경북대학교 생태환경대학 생태환경시스템학부 교수들과 다시마액비 작물시험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위승복 씨는 전체 하우스 중 1,200평은 다시마액비를, 800평에는 기존 사용해온 비료와 영양제를 사용하면서 어떤 점이 다른지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사용해 보니까 (다시마액비) 친 곳은 확실히 오이 맛도 좋고 단단하고 무게가 많이 나가요. 신선도라든지 저장기간도 확실히 길고요. 맛도 좋아요. 뭐랄까, 단맛이 나면서 향도 좋고, 식감이 아삭아삭 하다고 할까요. 안 친 것은 그냥 오이 맛,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오이 비린 맛이 강하다고 하잖아요. 살짝 비리면서 그냥 물맛만 나는 그런 거요.”

 

같이농부 2호점은 하루 평균 25박스, 많을 경우에는 28박스의 오이를 생산한다. 위승복 씨는 약 1억4천만 원 정도의 연간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중 난방비 농자재비 인건비 등을 모두 빼면 약 40~50% 정도가 수익이라고 했다.

 

위승복 씨는 하우스 평당 지출을 10만 원으로 잡았는데, 이 기준으로 할 때 절반 정도를 수익으로 봤다. 하지만 실제 농사를 짓다보면 평균 10만 원이 넘어갈 때도 많아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만 수익이 많아진다고 했다.

 

 

위승복 씨는 얼마 전 오이농장 하우스에 가스피해를 입을 뻔 했다면서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너무 놀라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했다.

 

"오이농사를 짓고 나서 처음 있는 일이라 정신이 없었죠. 식물도 가스 피해를 입게 되면 사람과 같이 기운이 없어서 잎이 축 처지고 잎사귀가 까칠까칠 해지면서 울퉁불퉁한 현상이 나타나요. 암튼 이상해져요. 다시마액비를 쳐봤는데 신기하게도 금방 반응이 왔어요. "

 

비닐하우스는 가스 발생 시 가스가 대기 중으로 퍼져 나가기 어려운 환경이라 피해가 아주 크다. 가스피해는 밀폐된 하우스 내에서 중유, 경유 및 연탄 등이 연소될 때 배기가스나 연통, 난방기에서 새어나와 장해를 유발시켜 발생한다. 

 

 

위승복 씨는 인터뷰 도중 보여줄 게 있다면서 오이작물의 뿌리 부분을 덮고 있는 비닐을 걷어냈다.

 

“이걸 보시면 알겠지만 잔뿌리가 계속 나오잖아요. 잔뿌리가 아주 많아요. 이때까지 좋은 약을 쓰면서 이 정도 효과는 못 봤어요. 토양에도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위승복 씨는 매일 아침 7시면 오이농장으로 출근해서 저녁 5시~ 6시까지 하루 10시간 남짓을 오이와 함께 생활한다고 했다. 기존 재배하던 1천200평의 하우스 바로 옆에다 지난해에는 하우스 800여 평을 더 확장했다고 했는데, 올해는 3억 원 정도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대장동 비리’ 유동규·김만배...1심서 징역 8년 법정 구속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민간업자들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3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에게 각각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특경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의 업무상 배임이 인정됐다. 재판부는 아울러 김 씨에게는 4백28억 165만 원, 유 전 본부장에겐 8억 천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이들과 함께 활동한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에게는 징역 4년과 5년, 6년 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예상이익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확정이익을 정한 공모 과정을 그대로 체결해 공사로 하여금 정당한 이익을 취득하지 못하게 하고, 나머지 이익을 내정된 사업자들이 독식하게 하는 재산상 위험을 초래했다”며 “위험이 실제 현실화돼 지역주민이나 공공에 돌아갔어야 할 막대한 택지개발 이익이 민간업자들에게 배분됐다”고 했다. 한편, 민간업자들과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공모 지침서를 작성,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