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집에서 고객이 주문한 생맥주양이 최대 23%나 적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00㏄와 3000㏄용 생맥주 용기는 실제 용량이 1700㏄와 2700㏄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서울 6개 지역(강남역·신림역·신천역·홍대역·종각역·혜화역 인근) 30개 맥줏집의 생맥주 실제 제공량을 측정한 결과, 주문량 대비 평균 13~23% 적게 나왔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생맥주 판매업소마다 제공량의 편차가 컸으며, 3000㏄를 주문하면 판매업소 간 제공량 차이가 최대 46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업계에 개선을 촉구했고 맥주 제조사들은 내년 1월부터 용량선이 새겨진 생맥주 잔을 맥줏집과 치킨집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