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7 (일)

  • 구름많음동두천 6.5℃
  • 구름조금강릉 7.8℃
  • 구름많음서울 6.6℃
  • 구름많음대전 6.4℃
  • 황사대구 10.5℃
  • 흐림울산 8.7℃
  • 황사광주 6.2℃
  • 흐림부산 11.2℃
  • 맑음고창 4.4℃
  • 황사제주 8.6℃
  • 구름조금강화 5.7℃
  • 구름조금보은 6.1℃
  • 맑음금산 6.0℃
  • 구름많음강진군 6.2℃
  • 흐림경주시 8.4℃
  • 흐림거제 12.1℃
기상청 제공

사회


수협 임직원 자녀 및 친인척 직원, 정규직 전환율 2.5배 높아

 

수협 임직원의 자녀 및 친인척 직원 중 계약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율이 전체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율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수산업협동중앙회(회장 임준택)를 피감기관으로 한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지역조합 채용 실태조사 결과를 되짚으며, 임직원 자녀 및 친인척 직원에 대한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지역조합 수협에 근무 중인 임직원 자녀는 41명, 친인척은 38명으로 이들 79명 중 77%에 해당하는 67명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계약직으로 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지역조합의 평균 계약직 채용비율은 68%에 비하면 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렇게 계약직으로 입사한 67명 중 43%인 29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최근 5년간 지역조합의 평균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율 17%에 비해 2.5배나 높은 수치다.

 

맹 의원은 지역조합 수협의 채용방식의 문제도 지적했다. 지역조합의 채용은 <서류-필기-면접>을 거치는 ‘고시채용’과 <서류와 면접>만으로 이뤄진 ‘전형채용’두 종류로 이뤄져 있는데, 전형채용 비율이 70%를 차지하면서 주관적 평가 영역만 있어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지난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채용비리 실태점검 결과 적발된 사례를 살펴보면 A수협에서는 필기 성적우수자를 탈락시키고, 임직원 관련자나 특정지역 출신자를 합격시켰고, B수협에서는 비상임 감사의 조카를 채용하기 위해 응시 연령을 조정하고, 합격자 배수를 임의로 조정했으며, 지원자가 5명 있었는데도 지원자가 없다며 재공고를 통해 특정인을 채용했다. C수협의 경우, 예정에 없던 인성평가를 실시해 인성점수를 높게 받은 조합장의 지인과 임직원 친인척 다수를 합격시키는 등 채용 비리의 형태가 다양하고 대담했다.

 

맹 의원은 “임직원이나 조합장의 자녀라고 해서 모두 비리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그럴수록 더욱 투명하고 엄정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며 “관리 감독 기관인 해양수산부가 직접 나서 지역조합의 채용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성균관의대 교수들 "의료 공백 등 사태 악화되면 병원 떠날 수 밖에"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금의 의료 공백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료 현장을 떠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17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의료공백 사태, 의대생 휴학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어 파국에 이르게 된다면 성균관의대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은 진료현장을 떠나 국민을 위하여 대의를 위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호소문에서 "오래 전부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현장을 살려 달라는 의사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정부가 구체적, 현실적 방안 없는 이름만 그럴 듯한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뜬금없이 발표했다"며 "2000명이라는 증원 숫자는 절대불변으로 대화와 타협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현실적인 의료정책 추진에 실망해 젊은 의사들이 병원을 떠났다"며 "실상은 전체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필수 진료 의사, 지역의사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정부의) 난데없는 무리한 의대정원 증원에 소요될 막대한 예산을 지금이라도 당장 필수의료, 지역의료에 투자하면 수년 후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