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국내 의료진 "임산부 질액 대사체로 조산 위험 발견"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사진) 연구팀이 임산부 질액 내에 존재하는 ‘대사체’를 분석, 조산 위험을 조기 발견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대사체(metabolite)란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생성물을 뜻한다.

 

 

인도 국적의 아부자 안사리(AbuZar Ansari) 박사가 제1저자로 진행한 ‘임산부 질액에서 대사체 프로파일링 연구에 의한 조산의 잠재적 바이오마커 발굴(Identification of Potential Biomarkers in the Cervicovaginal Fluid by Metabolic Profiling for Preterm Birth)’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은 학계 대표저널인 ‘Metabolite’ 9월 호에 게재됐고 표지에도 소개됐다.

 

조산은 일반적으로 임신 20주를 지나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전체 출생의 5~10%가 조산인데,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 위험이 해마다 느는 추세다.

 

김 교수 연구팀은 조산 위험 예측을 위해 세균, 바이러스 등 몸 속 미생물 집단이 분비하는 대사산물을 분석했다.

 

사람의 몸속에는 100조 개가 넘는 다양한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특히 임산부의 질액에는 유산간균(Lactobacillus)이 대량 존재한다. 이 유산간균에 의한 대사산물은 질의 산도를 pH4 정도로 높게 유지해, 외부 병원균의 침입을 막는 방법으로 임신을 유지시킨다.

 

연구팀은 임산부 43명의 자궁경부질액에서 핵자기공명분광법(H-NMR)을 기반 해 대사체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아세톤(acetone), 에탄올(ethanol), 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 포름산염(formate), 글리콜산염(glycolate), 이소프로판올(isopropanol), 메탄올(methanol) 및 트리메틸 아민 N-산화물(trimethylamnine N-oxide) 농도를 통해 7일 이내의 조산 여부 예측에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조산은 아이는 물론 산모까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조산과 관련이 있는 대사체를 찾아내는 것은 산모와 태아 관리에 유익하다”며 “현장 치료는 물론 연구에도 집중해 아이가 안전하게 엄마 뱃속에서 자라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택배노조 “한진택배,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는 30일 “일방적인 배송수수료 삭감과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을 규탄한다”며 “수수방관하는 원청 한진택배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대리점 갑질 구조 개선을 위해 노조법 2조·3조를 개정하라”고 밝혔다. 김찬희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한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여주대리점에서는 배송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깎고 ‘관리비’라는 이름으로 매달 20만원을 내는 조합원도 있다”며 “그 중심에는 원청 한진택배의 책임 회피와 묵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찬희 본부장은 “한진택배는 실질 사용자인데, 현재의 노조법은 문서상의 계약만 보고 책임 여부를 따진다”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통제하고 이윤을 가져가는 자가 사용자로 인정돼야 책임도 지고, 교섭에도 응하고, 불법도 막을 수 있다”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택배노동자와 대리점의 갈등 뒤에는 돈만 챙기는 택배회사가 있다”면서 “대리점의 부당한 조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 택배회사에 있지만, 택배회사는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고, 노동자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