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재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기로 한 가운데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가 사람들에 이동 제한에 대한 영향 여부에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YTN '더뉴스' 의뢰로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와 이동 제한 영향 정도를 조사한 결과 '영향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47.7%(많은 영향 있을 것 12.8%, 어느 정도 영향 있을 것 35.0%),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9.9%(전혀 영향 없을 것 18.9%, 별다른 영향 없을 것 31.0%)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4%였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영향 있을 것 48.9% vs. 영향 없을 것 49.9%)과 대전·세종·충청(46.7% vs. 51.7%), 광주·전라(46.3% vs. 49.4%), 서울(46.2% vs. 50.2%)에서는 영향 정도에 대해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57.0% vs. 43.0%)에서는 ‘영향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경기·인천(44.0% vs. 54.0%)에서는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대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영향 있을 것 50.7% vs. 영향 없을 것 47.4%)와 50대(48.5% vs. 50.9%), 30대(48.2% vs. 49.2%)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했다. 70세 이상(57.0% vs. 35.3%)과 40대(54.8% vs. 44.1%)에서는 '영향이 있을 것'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성향자(영향 있을 것 47.7% vs. 영향 없을 것 50.9%)는 영향도에 대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진보성향자(55.8% vs. 43.4%)는 '영향 있을 것' 응답이 많았지만, 보수성향자(39.8% vs. 56.0%)는 '영향 없을 것' 응답이 많아 대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영향 있을 것 60.7% vs. 영향 없을 것 38.0%) 중 60.7%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37.3% vs. 61.5%) 중 61.5%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영향 있을 것' 27.3%, '영향 없을 것' 64.3%로 국민의힘 지지층과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8,1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