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 중반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와 같은 4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24%였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9%였다.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8%였고, 특히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입법 드라이브와 관련해 '부동산 정책'이 긍정평가 이유로 7%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도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46%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3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11%였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은 9%였다.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라는 이유가 8%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에서 1%p 떨어진 37%였고, 통합당은 5%p가 오른 25%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1%p 떨어진 6%였고, 국민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2%p 떨어진 3%였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p가 떨어진 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p 내린 26%를 나타냈다.
아울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두 당 모두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에선 38%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미래통합당의 야당 역할에 대해서는 유권자 중 20%가 '잘하고 있다', 69%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2%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