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지역 의료공백과 코로나 19와 같은 국가적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의대 정원 확대 찬반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공의료 인력 확충, 지역 의사 양성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58.2%로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충분한 논의 부족, 의료계 경쟁 과열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24.0%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7.8%였다.
권역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확대 찬성 응답이 많았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72.5%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과 경기·인천에도 '확대 찬성' 응답이 60%대였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도 50%대로 집계됐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정원 확대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잘 모름' 응답이 31.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확대 찬성' 응답이 많았다. 40대에서 74.9%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71.5%, 20대 63.2%, 50대 52.6% 등이었다.
하지만 고연령층일수록 '잘 모름' 응답이 많았는데, 70세 이상에서는 41.7%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23.9%p 높았으며, 60대에서도 28.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2.1%, 중도층 56.7%가 '확대 찬성'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보수층에서는 '확대 찬성' 35.9%, '확대 반대' 44.2%로 두 응답이 비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8,7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