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3년간 문 정권이 벌린 위장 평화 쇼는 이제 막바지에 왔다"라며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남북 공동연락소 폭파, 볼턴 회고록으로 그 두 회담이 문 정권이 김정은, 트럼프를 속인 희대의 외교 사기극임이 밝혀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2년 전 전 국민과 세계를 속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1938년 9월 히틀러와 체임벌린의 뮌헨회담과 1973년 키신저와 레둑토의 파리 평화회담에 비유하면서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나는 성토한 바 있었다"라며 "국민 대부분과 언론,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막말, 악담으로 비난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모든 것이 밝혀진 지금 이젠 국민 앞에 고해성사를 하고 대북 정책을 전환을 해야 할 시점에 문 정권은 이번 안보라인 인사에서 친북세력들을 총결집 시켜 또 한 번의 위장평화 쇼를 기획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그 첫째 목적이 문 정권을 그동안 지탱해온 남북 관계가 파탄 나는 것이 두려운 겁니다. 그래서 또한번의 대국민 속임수를 쓰겠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둘째가 곤경에 몰린 트럼프가 북을 서지컬 스트라이크(surgical strike)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북핵 제거를 위한 북미 제한 전쟁의 가능성"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미국은 2차대 전후 해외 전쟁을 대부분 공화당 때 해 왔다. 군수산업이 공화당의 자금줄이기 때문"이라며 "나아가 전쟁 중에는 정권이 바뀌지 않으니 궁지에 몰린 트럼프로서는 충동적인 모험을 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그래서 미국 대선 전에 3차 북미회담을 주선한다는 다급함이 문 정권에는 절실한 것"이라며 "그러나 거짓으로 정권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발상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