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60%대 아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5%p 떨어진 5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42%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7%, '복지확대' 4%였다. '북한 관계'는 3%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3%p 오른 3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최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북한의 대남 강경 태도와 관련해 '북한관계'가 29%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16%였고, 북핵·안보'도 8%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라는 이유도 5%를 기록했다.
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였지만, 이번 주 들어 북한 문제로 바뀌었다"라며 "'북한 관계, 북핵·안보' 문제 언급은 지난주부터 급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회 원 구성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43%를 기록했고, 통합당도 1%p 오른 19%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3%p 떨어진 5%였고, 국민의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3%였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조사 보다 2%p가 떨어진 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p 증가한 27%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2%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