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6일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NSC 상임위 긴급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1차장은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정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밝힌 지 사흘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