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50% 후반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0%p 내린 58.9%(매우 잘함 37.0%, 잘하는 편 21.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2%p 오른 35.5%였다. '모름·무응답'은 0.9% 증가한 5.7%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권역별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4.9%p 떨어진 44.5%(부정평가 46.5%)였고, 부산·울산·경남도 4.5%p 하락한 49.7%(부정평가 43.9%)였다. 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6.3%p 상승한 82.2%( 부정평가 12.7%)였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서 11.2%p가 크게 빠지며 48.5%(부정평가 41.8%)를 기록했고, 70대 이상에서는 6.5%p 증가한 59.0%(부정평가 29.0%)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강보합세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0.7%p 오른 42.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7.8%p 오른 61.6%였고, 대전·세종·충청도 3.6%p 오른 45.3%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9.0%p 하락한 26.7%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에서 10.0%p나 오르며 41.4%의 지지를 받은 반면 20대에서는 5.2%p가 떨어진 35.1%였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킨 통합당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 조사 대비 1.2%p 오른 27.5%였다.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7.6%p 상승한 36.9%였고, 서울에서도 3.0%p가 오르며 30.9%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선 6.9%p 상승한 27.7%, 50대는 6.8%p 오른 32.9%였다. 70대 이상은 3.1%p 하락한 33.0%였다.
열린민주당은 0.5%p 떨어진 5.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2%p 하락한 3.8%였다. 정의당은 2.0%p가 떨어지며 3.0%였다. 민생당은 0.8%p 떨어진 1.4%였다. 무당층은 1.4%p 오른 14.1%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4.7%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