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가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긴급재난지원금이 가계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도움 됨' (큰 도움 됨 38.9%, 어느 정도 도움 됨 33.0%) 응답이 71.9%로 다수였다.
반면 '도움 안 됨' (전혀 도움 안 됨 10.7%, 별로 도움 안 됨 14.9%) 응답이 25.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5%.
'도움 됨'는 응답을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광주·전라('도움 됨' 86.7% vs. '도움 안 됨' 13.3%)와 대전·세종·충청(80.9% vs. 19.1%), 연령별로 30대(76.1% vs. 23.1%)와 40대(75.2% vs. 22.4%)에서,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9.0% vs. 10.2%)에서,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90.9% vs. 7.9%)에서 다수였다.
'도움 안 됨'는 응답은 지지 정당별로 미래통합당 지지층('도움 됨' 44.7% vs. '도움 안 됨' 52.0%)과 국정운영 부정평가층('도움 됨' 43.4% vs. '도움 안 됨' 54.1%)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여겨 볼 부분은 재난지원금 사용의 직접적인 대상이라 할 수 있는 자영업자층 응답에서 '도움 됨' 62.4%, '도움 안 됨' 36.9%였고, 가정주부에서도 '도움 됨' 63.9% '도움 안 됨' 36.1%로 나타나며 '도움 안 됨'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도움 됨' 49.1% vs. '도움 안 됨' 47.6%로 두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89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