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유연한 육아휴직 사용과 저출산 해소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374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과 저출산 문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4%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밀접하다’는 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고, ‘매우 밀접하다’ 28.9%, ‘밀접하지 않다’ 22.7%, ‘전혀 밀접하지 않다’ 5.9%였다.
직장인들의 87.8%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위기에 대해 ‘심각하다(매우 심각 32.4%, 심각 55.4%)’고 인식했다.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4.6%였다.
그렇지만 저출산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각종 정책 중 저출산 해소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어느 것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3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마련’이 27.3%, ‘전세자금 대출 및 임대주택 제공(20.9%)’, ‘노동시간 단축 및 육아휴직 확대(1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직장인의 67.7%는 ‘현재 또는 미래에 출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중 절반 수준인 49.8%는 ‘결혼 후 아이 없이 혹은 결혼하지 않고 사는 것이 좋은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고, ‘경제 불황으로 육아가 부담되서(37.6%)’, ‘권고사직 등 고용상 불이익이 우려되서(8.3%)’, ‘임신·출산 과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3.2%)’ 순이었다.
또한 직장인 절반 이상(52.9%)은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사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는데, 여성(72.7%)이 남성(27.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