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마비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도 3명 중 1명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국회 마비 사태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이 어느 정당에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응답이 53.5%로,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는 응답 35.1%보다 18.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에 있다는 응답은 4.2%, 정의당은 1.5%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서울,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와 30대, 20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민주당에 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TK)에서는 한국당과 민주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팽팽했다.
자유한국당이라는 응답은 경기·인천(한국당 62.3% vs 민주당 28.8%)과 대전·세종·충청(53.6% vs 35.5%), 서울(52.4% vs 40.7%), 부산·울산·경남(50.0% vs 38.5%), 광주·전라(43.7% vs 32.9%), 40대(65.9% vs 23.6%)와 30대(62.0% vs 26.8%), 20대(55.0% vs 34.0%), 50대(53.4% vs 39.0%), 진보층(76.1% vs 19.7%)과 중도층(55.1% vs 33.7%), 더불어민주당(94.4% vs 1.7%)과 정의당(91.1% vs 7.2%) 지지층, 무당층(40.2% vs 34.4%)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한국당 38.3% vs 민주당 46.5%), 보수층(20.9% vs 61.0%)과 자유한국당 지지층(5.7% vs 79.8%)에서 대다수이거나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한국당 41.9% vs 민주당 37.6%)에서는 한국당과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34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