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40%대 중반까지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3%p 오른 4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11%, '최선을 다한다·열심히 한다' 9%, '검찰개혁' 7% 등이었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3%p 떨어진 4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人事) 문제'가 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은 3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11%였다. 인사(人事) 문제'도 여전히 10%를 기록했다.
갤럽은 "올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를 긴 흐름으로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다"며 "9월 추석 직후부터 지난주까지는 6주간 부정률이 우세한 상태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는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로 엇비슷해졌다"면서도 "이런 변화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의 회귀인지,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영향인지는 비슷한 전례가 없어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3%p 오르며 40%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3%p 떨어진 23%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6%로 1%p 떨어졌으며, 바른미래당은 전주와 같은 5%, 민주평화당은 0.2%, 우리공화당은 1%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4%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