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조부모 재산 손주 증여 2배 증가…강남 3구 36% 차지

김두관 의원 “소득 불평등 심화 가운데, 부의 대물림”

 

최근 5년간 자식 대신 손자나 손녀에게 증여하는 ‘세대생략 증여액’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생략 증여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강남 3구였다.

 

22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년 ‘세대생략 증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증여가액은 4조8,439억원에 달했고, 이 중 35.7%인 1조7,311억원이 강남 3구 거주자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대생략 증여란 조부모가 자녀에게 증여하지 않고 손주에게 직접 증여하는 것으로, 손주에게 직접 재산을 물려주면 증여세 30%를 가산해야 함에도 부모를 거쳐 손주로 증여할 때보다 한 단계까 생략되므로 그만큼 절세가 돼 부의 대물림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5년간 총 증여가액을 증여 종류별로 보면 토지가 1조6,346억원으로 33.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건물이 9,843억원(20.3%), 유가증권 7,335억원(15.1%), 금융자산 1조2,822억원(26.5%)이었다.

 

강남 3구만 보면 금융자산이 5,301억원(30.6%)으로 가장 높았고, 토지 4,713억원(27.2%), 유가증권 3,580억원(20.7%), 건물 2,927억원(16.9%) 순이었다.

 

증여자산 중 전국 대비 강남 3구에서 유가증권이 절반 가까운 46.3%를 차지했고, 금융자산이 41.3%, 건물이나 토지는 전국 대비 30%에 미치지 못했다.

 

세대생략 증여에 대한 결정세액은 전국적으로 1조197억원이 징수됐고, 강남 3구에서 45.2%인 4,613억원이 걷혔다.

 

김 의원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부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대생략 증여를 통해 부의 대물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들이 건물주가 되고, 주식 배당소득으로 몇 억원씩 받아가는 상황”이라면서 “건물이나 주식에 대한 증여는 재산증식뿐만 아니라 실제 수익의 귀속이 부모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은 만큼 세대생략 증여에 대해 증여세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김기배 팔달구청장, 자신이 일해왔던 분야 '노하우' 주민들에게 진솔하게 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내에 있는 '방화수류정' 주변을 감시하고 군사를 지휘하는 군사시설로 지어질 당시 군사시설과 어울리지 않게 아름답다는 평이 있었지만 아름다우면서도 견고하게 쌓아 상대방의 기를 먼저 꺾는 것도 병법의 하나로 여겨져 지어지게 되었는데 이는 '아름다움이 능히 적을 이긴다'고 여긴 것입니다" 수원화성사업소장과 문화청년체육국장 등을 지낸 김기배 팔달구청장이 자신이 근무하면서 쌓아 놓았던 '노하우'를 구민들에게 진솔하게 전한 것이다. 김기배 구청장은 최근 대한노인회 팔달구지회 부설 노인대학(학장 류병철)에서 수원의 문화를 한 층 더 깊이 이해하는 일일 강의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김기배 구청장은 화성사업소장과 문화청년체육국장을 역임하며 쌓인 수원의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종각과 낙남헌, 화령전, 방화수류정 등 수원을 건설한 정조대왕시절 수원의 문화재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김 구청장은 정조대왕이 팔달산 가장 높은 곳에서 군사를 지휘했던 서장대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강의를 이어 나갔다. 담당 팀장으로 있을 당시 서장대에 화재가 발생하여 서장대가 전소 된적이 있었는데 지붕의 보가 타지않고 조금 그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