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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크립토 시장, STO(증권형 토큰) 부상

홍콩 ZBG 거래소 오마르 첸 대표, 리지 루오 CMO와 인터뷰

 

 

 

크립토 산업이 비트코인 시대에서 혁신적인 토큰과 STO로 진화하는 모습을 띠고 있다. 이상용 수석논설주간이 지난 달 중순 홍콩의 혁신적인 크립토 거래소인 ZBG의 오마르 첸 CEO와 리지 루오 CMO를 인터뷰 했다.

 

Q: ZBG 거래소의 특징이 무엇인지 먼저 소개해주세요.

 

오마르 첸 : ZBG는 작년 7월에 설립됐습니다. 크립토 거래소 세계 랭킹은 코인마켓캡 조사에서 5위, 콩기고 랭킹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ZBG의 강점은 글로벌 거래소들과 언라이언스를 맺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비트하이,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의 ZBM, 유럽의 ZBX 등이 우리의 파트너 거래소들로서 유동성을 공동 관리하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제휴를 맺은 거래소들은 보안이 튼튼하고 혁신적인 토큰들에 접근할 수 있다는 면에서 유리한 이점을 나누고 있습니다.

 

Q. ZBG는 혁신적인 토큰들을 공개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인지요.

 

오마르 첸 : ZBG는 커뮤니티 베이스 거래소인 점이 특징입니다. 또 기존 코인 거래는 물론이고 블록체인 기술이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토큰들을 공개하고 거래하고 있습니다. 또 ZBG는 현재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증권형 토큰인 STO 거래소를 말레이시아와 유럽 두 곳에 갖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기업들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자사 주식을 공개하는 IPO를 합니다만 주식시장에서 IPO를 하려면 5-10년이나 걸립니다. STO를 통해 펀딩하면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의 규제로 자리 잡으면 STO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것입니다.

 

Q. 작년 한해 크립토 시장은 침체했는데요, 올해는 좀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지요?

 

오마르 첸 : 두 달 전에 유럽의 몰타를 방문했습니다. 몰타는 소국이지만 블록체인 법을 만드는 등 크립토 세상을 펼치려는 야망을 가지고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쯤에는 크립토 시장에 가시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에는 비트코인의 비중은 감소하는 대신에 혁신 토큰과 서비스로 인해 전체 크립토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크립토 거래소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오마르 첸 :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비트하이 거래소와 제휴를 맺고 있는데요, ZBG와 우리의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비트하이 거래소를 도울 것입니다. 비트하이와 유동성을 공유함으로써 비트하이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글로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리지 루오 :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두 번 모두 크립토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만 크립토 시장에 대한 한국 사용자들의 열정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용자들은 다양한 코인들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과 홍콩 투자자들보다 한국인들이 더 열정적인 투자자인 듯합니다. 이번 방문은 한국 파트너사인 비트하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울러 올 연말쯤 상승세를 나타낼 시장에 대비하는 기술적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접근성 확대 등을 논의했습니다. 우리는 각 나라마다 피아트 채널로서 로컬 거래소들과 관계를 돈돈히 하는 회사 정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Q 홍콩의 크립토 거래소는 여러 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홍콩의 규제 상황은 어떤지요?

 

리지 루오 : 홍콩은 매우 독특한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와 인접해 있으면서 세계 시장과도 연결돼 있는 곳입니다. 그런 면에서 홍콩은 크립토 거래소로는 베스트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크립토 시장이 좋지 않았습니다만 지난 3월 홍콩에서 ‘토큰 2019’라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는데 놀랍게도 여러 나라에서 수천명의 참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컨퍼런스의 열기를 보면서 ‘아! 사람들이 크립토 경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고 하는구나!’ 하는 걸 실감했습니다. 시장이 서서히 풀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홍콩은 세계 경제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창문입니다. 크립토 산업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홍콩의 크립토 규제는 항상 미국을 따라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미국 당국은 STO를 규제의 틀 안으로 수용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크립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아주 좋은 흐름입니다. 홍콩은 예전부터 미국의 정책 방향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지금 STO를 규제 샌드박스에 포함시켜 STO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시급히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크립토 산업을 규제의 틀 속에 집어넣어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오마르 첸 대표는 화웨이 등에 근무하면서 북아프리카와 중동, 동남아시아에서 엔지니어와 영업직으로 잔뼈가 굵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의 크립토 산업은 어떤 상태인가요?

 

오마르 첸 : 저는 이집트, 알제리, 수단, 요르단, 시리아, 예멘 등 북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서 10여 년 간 주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이들 국가들의 크립토 산업은 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에 비해 뒤쳐져 있으나 잠재성이 높습니다. 한편으로는 내란으로 정정이 불안한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크립토 화폐가 유용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몇 나라에서는 크립토 화폐가 금지되어 있긴 하지만 제 생각으로 5년, 10년후에는 크립토 산업이 도입되어 발전될 것으로 봅니다.

 

Q. 한국의 크립토 산업 스타트업과 정부에게 해줄 조언은 없나요?

 

오마르 첸 : 크립토 시장에서는 한때 하룻밤 사이에 백만장자나 엄청난 벼락부자들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제는 안정되고 있습니다. 크립토 산업의 스타트업에게 해줄 말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야 하겠지요, 그 다음엔 현금 흐름이 중요하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현재 한국 정부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유롭게 크립토 화폐를 살 수 있고 거래 제한도 없지 않습니까.

 

Q. 뉴욕대 루비니 교수가 크립토 시장은 근본적으로 트릴레마(trilemma, Decentralization·Security·Scalability의 세 가지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말)의 함정에 처해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오마르 첸 : 이제 막 5G 통신이 시작됐습니다. 5~6년 후에는 6G, 7G도 가능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확장성(Scalability)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의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보안과 분산 문제도 곧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루비니 교수가 우려하는 트릴레마(Trilemma)는 얼마 안 가 해소되리라 낙관하고 있습니다.

 

MeCONOMY magazine M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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