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하는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새해를 맞아 금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흡연 직장인 3명 중 1명은 층간 흡연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경험을 갖고 있었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직장인 782명을 대상으로 ‘금연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2.7%가 현재 흡연을 하고 있었고, 이들의 84.2%가 ‘2018년 새해를 받아 금연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금연을 계획하는 이유는 ▲건강관리(80.7%) ▲부담스러운 담뱃값(47.0%) ▲흡연자가 환영받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18.4%) 등이었다.
흡연 직장인들이 한 달 평균 10만8,000원을 흡연에 지출하고 있었다. 하루 평균 흡연량은 ▲10~20개비 미만(33.5%) ▲5~10개비 미만(29.6%) ▲5개비 미만(36.4%) 등으로 조사됐다.
‘층간 흡연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명 중 1명인 32.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흡연 직장인들이 주로 담배를 피우는 장소는 ▲흡연 지정구역(52.9%) ▲집·회사 내외 계단이나 옥상(37.4%)이었다.
이들은 금연을 위해 ▲하루에 피는 담배 개수 줄여가가(55.6%) ▲운동하기(28.5%) ▲병원·금연치료 전문가 도움 받기(20.2%) 등의 방법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잡코리아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조사결과 70.7%가 ‘공동주택 세대 내 간접흡연 피해 방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비흡연 직장인 62.7%, 흡연 직장인 77.9%)’고 답했다고 밝혔다.
모든 그룹에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이 주를 이룬 가운데, 흡연 직장인 그룹에서 반대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흡연 직장인의 반대 입장은 2.7%에 불과한데 반해, 흡연 직장인은 15.8%가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대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개인공간(내 집)까지 관여하는 것은 너무 심한 처사 같아서(64.0%) ▲실생활에서 개정안 효과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26.7%) ▲담배를 피울 공간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25.3%) ▲흡연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 나빠질 것 같아서(17.3%) 등이었다.
찬성입장(복수응답)으로는 ▲층간 흡연 문제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돼서(61.4%) ▲가족·지인들의 간접흡연 피해가 적어질 것 같아서(59.1%) 등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