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희망이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12월3일 에스티아 웨딩컨벤션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열고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2016년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어린이심장병 환우, 다문화가정 어린이, 농구꿈나무를 지원하는 취지에 걸맞게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해주며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올 한해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희망농구 올스타 2015’ ‘서울 3ON3 길거리농구대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건강한 스포츠 정신과 사랑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  

한기범희망나눔 한기범 대표는 “올해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오프라인에서 행사하는 나눔법인이 되자’를 목표로 잡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메르스 여파로 행사가 연기되는 등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침착히 극복해왔습니다. 마지막까지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하는 한기범희망나눔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기범 대표는 이어 “얼마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발표를 해서 화제가 됐다”면서 “우리나라도 기부와 나눔 문화가 자리 잡고, 내년에는 국민 모두들 나눔에서 오는 행복을 느끼는 한해가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후원회 행사에 깜짝 참석해 축사로 나선 김행 전 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전 청와대 대변인)은 "의미 있는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웃과사랑을 나누는 한기범희망나눔 후원회에 가입하고 가겠다"며 신청서에 직접 사인을 했다.

김 전 원장은 "희망을 나누는 한기범희망재단에 내년 5월부터 꼭 후원금을 내겠다"면서 "지금은 어쩔 수 없으니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전 원장은 지난달 30일 양성평등진흥원을 퇴임하고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한기범희망재단 ‘후원의 밤’에서 3년째 사회를 맡고 있다는 가수 나현은 “매년 와서 사회를 보고 노래를 하다보니 이제는 해마다 12월이 되면 기다려진다”면서 “올해도 ‘나도 뭔가 좀더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즐겁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식사후 2부 행사에서는 개그맨 한상규의 사회로 가수들과 개그맨 농구팀 더홀. 우쿠렐레 연주 등 공연들이 이어지면서 행사의 열기를 이어갔다.

블랑카로 유명한 개그맨 정철규는 “개그맨 농구팀 더홀의 한기범 감독님이 좋은 행사를 매년 열고 계셔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했다”면서 “이런 좋은 행사에 제가 와서 한번이라도 웃겨드릴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만족”이라고 전했다. 개그맨 정철규는 개그콘서트 김재욱과 함께 노래와 개그공연을 펼치며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가수공연의 첫 번째 무대는 ‘사랑은 하지 않으리’의 박인영의 열창이 이어졌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중을 사로 잡은 가수 박인영은 노래 한 곡들 부른 후 "한 곡만 부르고 무대를 내려가긴 너무 아쉽다"며 앵콜송을 불러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농구대회를 주최하는 ‘한기범희망나눔’답게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농구공 후원이 눈에 띄었다. 2003년 설립돼 미프로농구(NBA) 공인구 Spalding의 한국총판을 맡고 있는 (주)나스포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아직 미비하지만 최고의 농구리그에서 공인구로 사용되는 Spalding 농구공을 국내 농구시장에 전파하고, 기업가로서 사회적 환원을 고려해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1년 동안 봉사와 나눔, 그리고 후원해준 사람들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 한기범희망나눔상, 감사패 등이 수여됐다.

이날 뜻깊은 행사에는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축전을 보내왔으며, 최창식 서울중구청장은 직접 행사장을 찾아 한기범 대표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외에도 1년 동안 한기범 희망재단을 후원해준 각계각층의 후원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한기범희망재단은 지난 9월10일 목요일 경기북부 어린이재단에 어린이심장병 수술비 1000만원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기범 대표는 "앞으로도 소외되고 어려운지역에  나눔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어린이심장병, 다문화가정, 농구꿈나무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