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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남자청소년이 게임중독 비율 가장 높아

컴퓨터생활연구소, 핵가족·무종교·남자청소년·첫째 게임중독 조심해야

 

중기 이상의 심각한 게임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은 남자청소년(98.2%), 고등학생(32.5%), 핵가족(88%), 남매(54.7%), 첫째(65.6%), 부부친밀도 보통(34.9%), 전업주부 가정(53.2%), 종교 없음(66.1%)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 소장은, 지난 2월 숭실대 대학원 IT정책경영학 박사학위 논문 가족관계가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적 연구에서 중기 이상의 심각한 게임중독 청소년의 상담 자료 654건을 분석하여 이와 같이 밝혔다.

 

중기 이상의 게임중독은 식사하고 잠자며 학교에 가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거짓말이 늘며 금품을 훔치고 가출하거나 폭언, 폭력행동이 나타나는 등 부모가 통제하기 힘들고 청소년이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워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위험한 단계이다.

 

성별을 기준으로 연구한 결과, 남자 청소년이 98.2%(642)로 확인되어 게임중독은 남자 청소년들이 더 위험하다는 상식이 입증되었다. 재학 중인 학교는 고등학교 33.0%(216), 대학교 31.2%(204), 중학교 26.1%(171), 초등학교 9.2%(60)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 구성은 부모+자녀’88%(576)로 핵가족이 가장 많았다.

 

형제 구성은 남매 54.6%(357), 형제 30.7%(201), 외동아들 12.9%(84) 등의 순이었다.

 

형제 서열은 첫째 65.6%(429)로 가장 많았다. 게임중독 청소년이 소통하는 가족은 모(어머니) 55.0%(360)였으며, 대립하는 가족은 부(아버지) 41.7%(273)로 나타났다.

 

부부의 친밀도는 보통 34.9%(228), 좋다 24.3%(159) 등으로 부부 사이가 보통 이상인 경우에 게임중독 발생이 많았다. 경제 활동은 부(아버지) 53.2%(348), 맞벌이 44.5%(291)등으로 나타나 전업주부 가정에서 문제가 더 많이 나타났다. 종교는 무(없음) 66.1%(432), (있음) 33.9%(222)였다.

 

어기준 소장은, “중학생이 되면 전업주부인 엄마의 게임 이용 통제가 어려워져 아빠의 개입이 필요하고, 초등학생 때부터 게임중독을 예방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초기에 빠르게 상담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어 소장은 남자청소년들이 중학생이 되면 통제가 어려운 이유로는 아버지 역할의 부재를 꼽았다. 어 소장은 남자청소년들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엄마가 이끌어 갈 수 있으나, 중학생이 되어 엄마의 키를 넘어가면 아이들의 기에 눌리게 되고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어 소장은 우리 사회가 집안에서 아빠의 역할이 줄어든 만큼 그림자로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들을 통제하는 게 쉽지 않다. 따라서 위계질서가 강한 남자청소년들은 통제가 되지 않고 게임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 결과와 그 원인을 분석해 봤을 때, 가정의 화목과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라도 향후 집안에서 아빠의 자녀교육에 대한 역할이 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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