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7.8℃
  • 흐림강릉 10.6℃
  • 흐림서울 8.3℃
  • 흐림대전 6.5℃
  • 박무대구 1.6℃
  • 박무울산 7.8℃
  • 광주 9.7℃
  • 맑음부산 13.4℃
  • 구름많음고창 11.8℃
  • 구름많음제주 15.2℃
  • 흐림강화 10.6℃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3.4℃
  • 흐림강진군 7.2℃
  • 맑음경주시 1.7℃
  • 구름많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메뉴

사회·문화


순은으로 직접 반지 만드며 데이트, 반지대학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반지대학 홍대본점의 이야기이다. 반지대학이라는 독특한 이름이 말해 주듯이 이곳은 반지를 만들 수 있는 이색 데이트 공간이다.

기존에도 반지 만들기 체험 공방은 있었지만, 반지대학은 여기에 다양한 메뉴의 커피와 주스를 즐길 수 있는 카페를 더하고 대학이라는 친숙하면서도 특별한 테마를 입혀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데이트 명소로 만들었다. 반지대학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급훈에는 ‘선생님 말 안 듣고, 잘 만드는 사람 못봤다’라고 쓰여 있다.

반지대학에서 고객이 반지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선생님인데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예쁜 반지를 만들라는 말이라고 한다. 이곳 선생님들은 다년간 세공을 전문적으로 했거나 대학에서 주얼리를 전공하여 세공에 숙련된 분들만 있다고 하니 선생님 말을 잘 들어야 예쁜 반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반지대학에는 보통 연인들이 커플링을 만들기 위해 많이 방문한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결혼을 할 때 예물로 준비하는 커플링은 금으로 하지만, 보통 미혼 커플들이 편하게 착용하는 커플링은 직접 만들어 의미도 담고 99.99% 실버 제품이라 실속있는 젊은 트랜드와 잘 맞는다고 한다.

 

얼마전 SBS 좋은아침 방송에 받고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1위로 방송이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요즘에는 커플들뿐만 아니라 졸업을 앞둔 친구들끼리 우정링을 만들러 방문하거나 가족 선물용으로 형제나 자매가 방문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한다.

 

반지대학에서는 반지뿐만 아니라 팔찌와 목걸이도 고객이 직접 제작가능한데, 직접 만들면서 생긴 은가루는 선생님들이 정성스럽게 모아, 그렇게 생긴 돈으로 한국 컴패션을 통해 어린이들을 양육하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서 좋은 일을 한다는 취지가 좋아 고객들에게도 호응이 좋다고 한다.

 

반지를 다 완성한 고객에게는 직접 제작한 고급 케이스에 완성한 반지를 담아 반지대학 스탬프 쿠폰북과 함께 전달하는데, 재미있게도 스탬프 쿠폰이 학생증처럼 디자인되어 있다. 이 학생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반지 세척이나 광택을 살리는 작업을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고 한다. 반지대학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이라고 한다.

 

반지대학 나동욱(39) 대표는 “반지를 만들때 선생님들이 도맡아 하면 1시간 남짓으로 완성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고객이 조금이라도 더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다”며 “많은 고객을 오게 하는 것 보다 직접 제작한 자신의 반지에 소중함을 느끼고 거기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방과 카페 그리고 대학이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벤트는 반지대학 홈페이지(www.ringuniv.com)나 네이버 공식카페에 접속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반지대학은 전국 여러 곳에서 운영중인데 문화의 중심 홍대에는 두 개의 매장이 운영중이다. 오전 10시에 오픈해서 오후 10시까지 이용가능하고, 사전 전화예약(홍대 본점, 02-6224-6620)은 필수라고 한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