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사용되는 카드금액이 7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사의 체크카드를 포함한 카드 이용액을 690조원으로 추정하고 올해는 70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신용·체크카드 일시불 및 할부이용액, 카드론, 현금서비스 이용액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카드 이용금액은 지난 2009년 505조원, 2011년 614조원, 2012년 659조원, 2013년 680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되는 카드이용액인 701조원 중 개인 신용카드의 이용액은 466조원, 법인 신용카드는 133조원, 체크카드는 102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카드 이용금액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의 성장률이 갈수록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신용카드 성장률은 2012년 6.9%, 2014년 0.8% 등 갈수록 성장률이 낮아졌다.
체크카드 이용액도 전년 대비 2006년 63.6%, 2010년 74.1% 성장하는 등 날로 증가했으나 2013년 12.5%, 2014년 5.2% 등 갈수록 낮아졌으며 올해 체크카드 이용액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4.0%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개인 신용카드는 향후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있고 체크카드도 과거 50~70% 수준의 높은 연 성장률은 재현되기 어렵다"며 "정보 유출 사태 당시 고객 이탈로 인한 카드 이용금액 감소 효과가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