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한국-튀르키예 정상회담을 계기로 튀르키예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개발을 본격화한다. 한전은 11월 24일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튀르키예 원자력공사(TÜNAŞ, TÜRKİYE NÜKLEER ENERJİ ANONİM ŞİRKETİ)와 양국 정상 임석하에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MOU를 통해 튀르키예 신규원전 사업개발 추진을 공식화하고, 사업부지 평가, 원자력 기술, 규제 및 인허가, 현지화 등 원자력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의 사업 예정 부지 평가를 위한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 한편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날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Alparslan Bayraktar) 에너지천연자원부(Ministry of Energy and Resource,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시놉(Sinop)원전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조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김동철 사장은 “시놉원전 사업은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한전은 UAE 원전사업을 성공적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5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헌법과 국민투표법 개정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의장과 만나 개헌을 언급하며 “개헌 특위가 마련됐지만 가동되지 않고 있고 국민투표법은 당장 개정돼야 하는데 국민투표법도 개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게 왜 안 되는지, 입법부 역할 방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의장님도 과거에 말씀하셨지만, 전면 개헌이 안 되면 ‘원 포인트’ 개헌이라도 빨리 하자”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선거”라며 “헌법 전문 개정 더하기 지방분권 공화국을 헌법에 명시하는 개헌 정도는 여야가 아무 의견 차이가 없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화하고 다원화되는 게 민주주의 아니겠나”라며 “이재명 정부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성공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의장님이 주도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조 대표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국정안정, 민생 개혁을 위한 역할을 원내 3당 조국혁신당이 더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개헌과 국민투표법 개정 요구에 대해서는 “개헌에 대해 절차적인 문제가 선행돼야 하고 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와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선진·선도국가로 확실히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취임 이후 이어진 G7, UN총회, APEC, ASEAN, G20 등 숨가쁜 외교 일정은 그 자체로 국가적 성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순방에서도 프랑스·독일 정상과의 회담, 인도·브라질 정상과의 회동, 믹타(MIKTA) 정상회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며 “복합 위기 시대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한 외교였다”고 했다. 이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원칙도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경제 회복, 산업 협력, 전략 분야 협력의 성과가 차근차근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외교적 성과는 모든 국민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더 큰 책임이 주어졌다”며 “대한민국이 함께 잘 사는 질서를 이끄는 나라가 되도록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주 APEC은 경제효과, 투자유치, 국격 제고, 지역발전 등 다양한 성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정부·여당을 향해 “노란봉투법 전면적으로 철회하고, 즉각 재개정에 작업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오늘부터 입법예고 되는 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산업현장의 혼선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경영계는 원청-하청 교섭창구 단일화가 사실상 무너졌다고 보는데, 노동계는 도리어 하청노조의 교섭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하고 있다”며 “면밀한 검토 없이 노란봉투법을 단독으로 졸속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폭주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4대 그룹 총수들에게 ‘규제 완화·철폐 등 가능한 것을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면 신속하게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며 “이미 산업계와 경제계에서 수없이 지적했고 우리 야당에서도 이미 얘기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규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 등 지나친 규제 일변도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0·30 청년층 신규 일자리가 전년 대비
한국가스공사는 11월 2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2025년 CBC 창업경진대회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CBC(Creative Business Cup) 대회는 창의적 사업 모델 지원 및 청년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덴마크 CKO(Center for Cultural and Experience Economy)가 주최하고 전 세계 70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창업경진대회다. 우리나라는 경북대학교가 CBC 파트너로서 국내 예선전인 ‘CBC KOREA’를 주관하는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올해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선정된 우승팀은 내년 9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Global Finals 대회에 참가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국내 CBC 대회를 후원하며, 우수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올해 9월 열린 세계 대회 덴마크 Finals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팀은 지난해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인베랩’이었다. 올해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팀 1곳에게는 경북대학교가 제공하는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영문 IR 피칭 자료 제작 및 컨설팅 지원 △Global Finals 모의 대회 참가 등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이순재가 양면에 들었다. 향년 91세.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원로배우 오현경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반 만이다. 이순재는 고령에도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연기활동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으며, 할아버지를 따라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에 해방을 맞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한국전쟁을 경험했다. 이순재는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당시 영화 보기에 빠졌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지난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TV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활발히 오갔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한다. 한 달에 30편 넘는 작품에 출연한 적도 있다. 그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이틀 앞두고 있다. 25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에서 하루 전인 24일 조립을 끝낸 누리호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27일 오전 12시 55분 무렵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 4차 발사는 주탑재 위성 1기와 부탑재 큐브위성 12기 등 역대 최다 위성이 실린다. 주탑재 위성은 오로라 및 대기광 관측, 지구 자기장 분석, 우주 플라즈마 연구, 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시험 등의 임무를 맡는다. 부탑재 큐브위성 12기는 국내 대학·연구소·스타트업이 제작해 환경 탐지, 기술 검증, 과학 연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4차 발사는 다중 위성 어댑터(MPA)를 적용해 큐브위성 12기를 주탑재 위성으로 분리 후 20초 간격으로 순차 사출하게 된다. 앞서 우리나라는 2021년 10월에 누리호 1차 발사를 시도한 이래 2022년 6월 2차 발사, 2023년 5월 3차 발사까지 진행했다. 1차 발사는 비행시험 및 성능 검증이 목적이었다. 발사체는 정상적으로 이륙·분리했으나, 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인 700km에 도달하지 못했다. 2차 발사는 성능 개선 후 실용위성 모사체 궤도 투입이 목적으로 7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