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진행된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29일 오후 진행된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다수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1심의 징역 5년보다 형량을 2년 늘렸다. 이는 특검이 구형한 징역 10년보다는 낮지만, 항소심에서 유죄 범위가 확대해석된 첫 판단이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대통령경호처 인력을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한 행위에 대해 1심과 같게 유죄를 인정했다. 또 내란 수사에 대비해 경호처 관계자에게 비화폰(통신 내용을 암호화해 도청·감청을 방지하는 특수 통신 장치)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이어 더해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시 일부 국무위원에게만 소집 통보를 해 국무회의 참여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 점에 대해, 1심에서 일부 무죄로 판단됐던 부분까지 모두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재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외신대변인을 통해 ‘헌정질서 파괴 의도는 없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프레스 가이던스(PG)를 배포하도록 한 혐의에 대해서도 1심과 달리
올해 전국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의 약 70%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은 72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시는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 130곳(67.7%)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고, 62곳(32.3%)은 동결했다. 지난해 인상 비율이 70.5%였던 점을 고려하면 소폭 감소했다. 학생 1인당 평균 대학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4만7100원 증가한 금액이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가 평균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425만원)보다 약 두 배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이 827만원으로 비수도권(661만9600원)보다 크게 높았다. 사립대 154개교의 평균 등록금은 전년 대비 2.8% 올랐고, 국공립대 38개교는 평균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계열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선 현역 국회의원 9명이 29일 일제히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총 14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이번 재보선은 단순한 의석 보충을 넘어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가늠할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여러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에 사퇴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1명 등 총 9명이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경기 하남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전재수(부산 북갑), 민형배(광주 광산을),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 위성곤(제주 서귀포), 김상욱(울산 남갑) 의원이 사퇴서를 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이들의 사퇴로 기존에 확정돼 있던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평택을·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5곳에 더해 총 14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지게 됐다. 이 중 13곳이 더불어민주당 지역구였던 만큼 민주당은 ‘수성’, 국민의힘은 ‘탈환’을 목표로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 곳곳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
카카오 임팩트재단이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손잡고 대학 AI 교육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세 기관은 28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대학 인공지능(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전국 단위 AI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카카오 임팩트재단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인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전국 20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정부의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사업과 연계해 대학생들의 AI 기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 기회를 지역 대학으로 확장해 교육 격차를 줄이는 것도 핵심 목표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교육부는 참여 대학 선정과 정책적 지원을 맡고, 대교협은 사업 운영과 참여 대학 관리를 총괄한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자체 개발한 교육 모델과 콘텐츠를 제공하며 프로그램 운영을 책임진다. 특히 카카오 현직 개발자들이 멘토로 참여, 실무 프로젝트와 성과 발표회 등을 지원해 학생들이 현장 중심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대학생들이 비영리 기관과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는 프로젝트형 교육 프
종근당은 피부 재생 일반의약품 ‘더마그램피디알엔크림’의 디지털 광고 캠페인 ‘피부재생, 더마로 바르게’를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일반 화장품이 아닌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더마그램피디알엔크림의 성분과 효능을 'PDRN 제품 선택의 3가지 기준'으로 제시하며, 제품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강조한다. 영상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캠페인은 ‘화장품은 못하는 것, 더마그램은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피부 표면 개선을 넘어 손상된 피부 조직의 실질적인 회복을 돕는다는 제품의 핵심 가치를 전달한다.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해 잔량 없이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한 에어리스(Airless) 펌프와 제품의 발림성과 흡수력을 시각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했다. '더마그램피디알엔크림'은 연어 유래 DNA 분획물인 고순도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을 주성분으로 하는 크림 제형의 일반의약품으로, 피부 및 결합조직의 영양부족으로 인해 상처·궤양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영양을 공급한다. 특허 공법 Prism-Technology를 적용한 저분자 PDRN으로 입자를 균일화하고 피부 투과율을 높였으며, 덱스판테놀을 배합해 손상된 피
글룩(GLUCK)은 최근 자사 공식 채널을 통해 3D프린팅 출력 이후 이어지는 샌딩(표면 사상) 및 도색 공정이 로봇과 연계되어 자동으로 수행되는 제조 라인의 가동 영상을 공개했다. 글룩은 3D프린팅 제조 공정의 주요 병목 지점으로 꼽히는 후공정 영역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도화된 양산 제조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일반적인 공정 자동화를 넘어 숙련된 후공정 노하우에 로봇의 정밀함을 더해 제조 품질의 일관성을 상향 평준화하고 생산 시스템의 유연성을 극대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보편적으로 3D프린팅 산업에서 출력 이후 표면 사상과 도색 공정은 대표적인 ‘병목 구간’이다. 이 과정은 수작업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하기 쉬우며, 이는 곧 생산성 저하와 확장성의 한계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3D프린팅이 다품종 소량 생산을 넘어 본격적인 양산 시스템으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꼭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했다. 회사는 현재 ‘샌드블라스트 자동화 로봇’과 ‘도색 자동화 로봇’ 2종의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특히 도색 공정에는 정밀 제어와 방폭 성능이 검증된 가와사키(Kawasaki) 산업용
3월 들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를 중심으로 단기자금 시장이 크게 확대되며 전체 자금 조달 흐름을 견인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6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공모 발행액은 총 19조9832억원으로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 주식 발행은 4402억원으로 28.9% 늘었다. 기업공개(IPO)는 9건, 2104억원으로 건수는 증가했지만 금액은 감소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2298억원으로 전월 대비 353.3% 급증하며 주식 발행 증가를 주도했다. 회사채 발행 역시 19조5430억원으로 3.4% 늘었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일반회사채는 4조7810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3196억원으로 200% 이상 급증했다. 금융채는 13조442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차환 목적 발행이 85.6%를 차지하며 여전히 기존 채무 상환 중심의 보수적 자금 운용이 이어졌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채 비중이 50.4%로 절반을 넘었고, A등급이 48.5%를 차지했다. 단기자금 시장은
한화솔루션이 전 사업부 동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태양광 사업 정상화와 케미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면서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29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9000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모든 사업부가 흑자로 돌아선 점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태양광 부문은 셀 통관 이슈 해소로 모듈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80% 급증하며 빠르게 정상화됐다. 여기에 미국의 탈중국 정책 영향으로 모듈 판가가 약 14%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 케미칼 부문 역시 중동 전쟁 여파로 제품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저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래깅 효과’가 반영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첨단소재 부문도 태양광 소재 원가 구조 개선과 미국 시장 판매 확대, 경량 복합소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회사는 2분기 매출 5조5000억원, 영업이익 19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5월까지 저가 에틸렌 투입 효과가 극대화되며 이익 증가세가 두드
DL이앤씨가 투자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선도 기업 엑스에너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에 따라 DL이앤씨의 보유 주분 가치는 3년 만에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더불어 최근 엑스에너지의 SMR 표준화 설계 사업을 수주하는 등 DL이앤씨의 글로벌 SMR 시장 선점과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28일 기준 회사가 보유한 엑스에너지 지분 가치는 약 1720억원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 1월 시리즈 C 투자 이후 3년 만에 2000만 달러(약 300억원)에서 6배 가까이 뛴 것이다. 스타트업은 시리즈 A·B·C 등 단계별로 자금을 모집하는데, 시리즈 C는 시장을 세계로 넓히거나 연관 사업으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받는 단계다. 엑스에너지는 당초 희망밴드 상단인 19달러를 웃도는 23달러에 공모가를 확정하며 원전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 24일 종가(29.20달러)가 공모가 대비 27% 상승한데 이어, 3거래일 만에 50% 가까이 올라 현재 34.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이번 IPO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4750억원) 이상을 조달하며 원전 기업 상장 역사
아랍에미리트(UAE)가 내달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 연대체)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1967년 아부다비가 OPEC에 가입한 이후 약 60년간 유지해 온 회원국 지위를 종료한다. UAE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 이익과 장기적 에너지 전략에 부합하도록 생산 능력과 정책을 전면 재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UAE는 하루 약 300만 배럴을 생산하면서도 최대 500만 배럴까지 확대 가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임에도, OPEC의 생산 할당량이 이를 제약해 왔다는 점이 탈퇴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CNN 등 여러 언론을 종합해 볼 때 UAE는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의 생산량 제한에 반복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OPEC 체제에서는 UAE가 보유한 여유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었고, 이는 2027년까지 생산 능력을 500만 배럴로 끌어올리려는 국가 계획과도 충돌했다. 이에 따라 OPEC 탈퇴를 통해 UAE는 자국의 생산 정책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며, 시장 상황에 맞춰 점진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결정은 지역
정부가 도심 내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총 3만4000호 규모 사업을 국가 정책사업으로 묶고 속도전에 나선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통해 착공 시기를 앞당기고,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 주거 안정을 조기에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28일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8회 국무회의에서 ‘주택공급 확대방안(9.7 대책)’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1.29 방안)’ 후속 조치로 총 26개 공공주택 사업이 국가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으로 의결됐다. 이번 의결로 약 3만4000호 규모 공급이 추진된다. 세부적으로는 9.7 대책의 노후 공공임대 재건축 물량 1만1600호와 1.29 방안 물량 2만2000호가 포함됐다. 핵심은 사업 속도다. 정부는 국가 정책사업 지정에 따라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이 가능해지면서 사업 기간을 약 1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착공 일정도 구체화됐다. 1.29 방안 물량 중 약 2900호는 2027년 착공이 예정돼 있으며, 나머지 물량을 포함한 전체 3만4000호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착공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도심 유휴부지와 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의 형량이 1심 징역 1년 8개월에서 2심 징역 4년으로 늘어났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신종오 성언주 원익선 고법판사)는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여사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천만 원을 선고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의 무죄 판결도 뒤집고 일부 유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2010년 10~11월 블랙펄인베스트 측에 20억원이 들어 있는 증권 계좌를 제공하며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맡려 주식 매도 행위가 시세조종 가담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1심에서 무죄였던 샤넬 가방 수수 부분도 뒤집고 전부 유죄로 인정했다. 1심은 구체적인 청탁이 없었다고 봤으나, 2심은 김 여사가 '묵시적 청탁'을 인지한 상태에서 금품을 받았다고 판단해 '알선수재'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명태균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해선 1심과 같이 무죄가 유지됐다. 여론조사 제공이 부부의 직접적인 재산상 이익으로 보기 어렵고, 공천 약속 역시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날 선고 공판은 법원 허가에 따라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