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어선이 침몰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 9일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9t급 대형 트롤 선박 A호(승선원 14명)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 측에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양경찰서는 즉각 경비함정을 비롯한 가용 세력을 현장에 출동시켰으며, 사고 해역 인근에서 함께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들과 협력해 승선원 7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중 한국인 3명과 외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2명·베트남인 2명) 등 7명이 가까스로 생존했으나, 선장 A(66)씨를 포함한 한국인 선원 3명은 숨졌다. 구조된 생존 선원 4명(외국인 4명)은 사고 당시 구명 뗏목에 탑승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저체온 증세를 보여 고흥군 나로도 소재 축정항으로 이송됐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해경은 실종된 선원 7명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유관기관 선박 7척, 민간 어선 15척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진행 중이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반칙을 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린샤오쥔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500m 결승에서 41초15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41초398로 은메달을 딴 박지원(서울시청)과 불과 0.248초 차이였다. 결승선을 약 2바퀴를 남기고 린샤오쥔이 3위에서 추월을 하는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위였던 린샤오쥔이 동료 쑨퉁을 제치고 추월하는 순간, 쑨퉁이 오른손으로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밀어준다. 린샤오쥔은 가속을 얻으며 박지원까지 추월했다. 쑨퉁은 속도를 잃고 4위로 처졌다. 경기 심판은 경기 후 이 장면을 문제삼지 않았다. 중국 쇼트트랙 첫 금을 딴 린샤우쥔은코칭스태프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혼성 계주 2000m, 남녀 1500m, 여자 500m까지 이날 걸린 5개 금메달 중 4개를 획득했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첫날 대한민국 선수단이 '슈퍼 골든데이'를 만들었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고, 8일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갔다. 대한민국은 첫날 금메달 7개를 쓸어 담고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따내 개최국 중국(금8·은8·동4)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했다. 메달 매치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왔고, 여자 1,500m의 김길리(성남시청), 남자 1,500m의 박지원(서울시청), 여자 500m의 최민정(성남시청)이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쇼트트랙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또 주력 종목인 남녀 1,500m에선 대표 주자들이 명성에 걸맞은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1,500m에선 장성우(화성시청)의 동메달도 나왔다. 취약 종목으로 꼽혀 온 여자 500m에서도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와 '금 6개 이상' 목표 달성의 청신호를 켰다. 특히 여자 500m에선 최민정을 필두로 김길리와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은, 동메달도 가져오면서 시상대
영화는 영화일 뿐이지만 지난달 말 미국에서 개봉된 로봇 여자 친구 영화인 “동반자, Companion”은 독신 여성이 남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드루 핸코크(Drew Hancock, 1979~, 미 ABC의 심야 토크 쇼, Jimmy Kimmel Live! 전문가. 2018년 ‘My Dead Ex’와 2011년 ‘Suburgatory’의 영화를 만든 작가 겸 감독)가 각본을 쓰고 감독한 이 영화에서 아이리스(Iris)는 완벽한 여자 친구인 듯하다. 그녀는 1960년대 종이 인형처럼 보인다. 무겁고 짙은 (눈썹 위까지 내려오게 자른) 앞머리와 세퍼레이트스(seperates, 상의, 바지, 치마 등이 한 벌로 되어 있지 않고 각각 따로 입을 수 있는 옷)와 딱 맞는 핑크빛 체크무늬 면직물인 깅검(gingaham)에다 핑크빛 머리띠를 두르고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단단히 사랑에 빠져 있는 듯이 보이는 남자 친구 조쉬(Josh)를 한없이 지지하는 듯 보인다. 사실, 아이리스는 조쉬의 모든 요구를 충족해 준다. 심지어 매일 아침 날씨까지 말해준다. 그건 아이리스가 일종의 사람 로봇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리시가 진짜 소녀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한
국민의힘이 8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 “‘바둑이’ 김 전 경남지사, 복당보다 대국민 사과가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내란세력 심판’을 운운하며 민주당에 복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김 전 지사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여론조작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이때 피선거권 상실됐지만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바 있다”며 “대법원은 김 전 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68만여 개 댓글을 대상으로 4133만여 개의 ‘공감·비공감’클릭 수를 조작했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본인의 엄청난 ‘드루킹 댓글조작범죄’에 대해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에도 국민 앞에 단 한 차례도 사죄를 한 적이 없다”며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는 궤변으로 법원 판결을 농락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일당에 의해 ‘바둑이’
중국을 공식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지도자들과 함께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선수들의 입장을 환영했다. 8일 오전에는 국가대표 선수촌을 격려 방문했다. 우 의장은 선수촌을 찾아 “광복 80주년, 항일독립운동의 무대였던 하얼빈에서 우리 선수들이 써내려갈 또 다른 승리의 역사를 기대한다”며 “최홍훈 선수단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비롯한 스탭진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종합상황실이 유기적으로 잘 운영되어 사고없이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아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남녀 혼성 계주, 여자 1500m, 남자 1500m 경기를 관람했으며, 세 경기 모두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1500m는 동메달도 하나 추가했다. 이번 순방에는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 5선), 이헌승 의원(국민의힘, 4선),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3선), 배현진 의원(국민의힘, 재선), 신장식 의원(조국혁신당, 초선), 김용만 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진보당이 8일 경찰청이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신임 서울경찰청장으로 발령한 것과 관련해 “내란가담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아야 할 자가 내란사건 수사에 막중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서울경찰청장 자리를 꿰찬다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행안부 경찰국장이라는 자리부터가 내란수괴 윤석열이 경찰을 직할 통치하기 위해 새롭게 설치했던 직제로, 내란핵심 이상민의 심복이기도 했던 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승진 및 발령이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할 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승진 인사부터가 아주 수상쩍고 괘씸한 작태였다”며 “최 대행은 지난 5일 느닷없이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과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모두가 ‘대행 체제’인 상황에서 극히 이례적인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란가담 의혹’이 있는 박현수 국장은 윤석열 정권 하에서도 초고속 승진을 거치더니, 이번에 경찰 서열 2위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됐고, 내정자 신분으로 어제 서울청장 직무대리로 발령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대행은 내란세력 척결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공공연하게 내란세력 부활을 주도하
더불어민주당이 8일 “윤석열과 내란 일당은 국가 기밀 보호를 위한 ‘비화폰’을 범죄를 위한 ‘대포폰’으로 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12.3 불법계엄의 모의와 실행 과정에서 보안장비인 ‘비화폰’이 스모킹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비화폰 사용자와, 통화내역을 확보하는 것이 12.3 불법계엄의 얼개를 규명하는 핵심 열쇠가 됐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면직된 이후에도 비화폰을 사용했음이 밝혀졌다”며 “이진동 대검 차장은 물론이고 심우정 검찰총장과도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의혹 또한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내란 일당에게 비화폰은 대포폰에 불과했다”며 “국가 기밀을 지키기 위해 만든 비화폰을 범죄를 모의하고 집행하는 수단으로, 이후에는 범죄 은폐와 인멸을 위해 대포폰처럼 썼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안보를 위한 ‘비화폰’을 ‘대포폰’처럼 내란에 이용했는데 검찰은 비화폰 수사를 막고 있다”며 “비화폰 관리자 김성훈 경호차장의 구속 영장을 두 차례나 반려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비화폰에 무엇이 숨겨져 있기에 검찰이 이
중국 AI(인공지능) '딥시크' 충격파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반도체 분야로 국내 투자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애초 딥시크는 고액 AI 하드웨어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불었지만 혼란이 잦아들면서 반대로 '딥시크 덕에 AI 칩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커져 관련 엔비디아, 디렉시온 ETF 등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30일∼2월6일)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외국 주식은 엔비디아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상장지수펀드)'로 순매수액이 각각 2억9700만달러와 2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디렉시온 반도체 ETF는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증폭해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순매수액 3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2억1천900만달러), 4위는 엔비디아를 2배로 추종하는 펀드인 '그레나이트셰어즈 2.0X 롱 NVDA 데일리 ETF'(1억7천200만달러)였다. 엔비디아, 디렉시온 ETF, 그레나이트셰어즈 ETF 등 미국 반도체 관련 3개 종목의 순매수액은 총 7억3천만달러로 한화로는 1조50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딥시크가 경제형 AI 보급을 대거 촉진하고 미국 등 타 AI 업계와
우원식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각)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계기 시진핑 주석 개최 오찬에도 참석해 아시안 각국의 최고위급 인사와 양자협력 및 APEC 정상회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원식 의장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아 헌화했다. 우 의장은 기념관을 둘러보고 방명록에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라고 남겼다. 이는 안 의사가 뤼순감옥 수감 중에 남긴 유묵 가운데 대표적인 글귀로 ‘내게 이로운 것을 보았을 때는 정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울 때에는 목숨을 바치라’는 뜻이다. 우 의장은 “최근 엄중한 시국을 거치며 더욱 와닿았고 마음에 새기게 되는 말씀이다”라고 밝혔다. * 안중근 의사 기념관: 2014년 하얼빈역사 내 대합실 일부를 개조하여 건립된 것으로 안 의사의 일생과 사상을 담은 사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하얼빈역에는 실제 이토 히로부미 저격 시 안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의 위치에 표식이 새겨져 있다. 이어서 우 의장은 조린공원을 방문했다. 조린공원(구 하얼빈공원)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 계획을 구상하고, 국권이 회복되기 전까지 임시로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장소이다.
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회담을 가졌다. 현지시간 오후 4시 하얼빈 시내 태양도 호텔에서 40여 분 간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우원식 의장과 시진핑 주석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회의장의 시진핑 주석과 단독회담은 2014년 12월 정의화 당시 국회의장에 이어 11년만으로,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 주석이 한국의 고위인사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우원식 의장은 최근 중국이 한중관계 지속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준데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현 상황이 불안정하지 않고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광복 80주년, 중국의 항전승리 80주년으로 역사적으로 뜻 깊은 올해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 주석의 APEC 참석 방한을 요청했다. 또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후속협상에서 유의미한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친환경, 로봇·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김상욱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당협위원장들이 7일 김영삼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논의의 장을 가졌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울산 남갑)은 이날 오후 김예지·한지아 의원과 박상수·류제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도서관을 방문해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예방 한 뒤, 김영삼 정신과 덧셈정치를 주제로 <UNDER 73> 첫 세미나를 가졌다. 김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의 저항과 통합의 정신이 오늘날 다시 한번 필요한 시점”이라면서“청산과 보복이 아닌 화해와 포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욱 의원은 국민의힘 당내 소신파 의원으로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일반인의 경우에도 불응 3회면 구속영장이 나간다"며 "합법적인 집행”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까운 친한(친한동훈)계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한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대표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았던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언더73'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언더73'은 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