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쟁이 어떻게 끝날 것입니까?” 현대 전쟁사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질문이 있다면, 2003년 이라크전 당시, 전쟁을 취재하던 기자가 장군에게 던진 이 질문이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훗날 미군 총사령관이 되는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당시 소장이었다. 질문을 던진 기자는 퓰리처상을 받은 전쟁 기자 릭 앳킨슨이다. 이처럼 전쟁의 시작은 언제나 명확하지만 끝은 늘 불확실하다. 그 질문이 다시 중동으로 되돌아왔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이 맞물린 현재의 긴장은 많은 사람에게 “이 싸움은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2013년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의 보수성향 칼럼기고자인 브렛 스티븐스(Bret Stephens)은 오늘(3월 10일)자 뉴욕타임스 오피니언에 기고한 글에서 네 가지 종전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불확실한 미래를 비교적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민중 혁명이다. 수백만 명의 이란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현재의 억압적 체제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이란 사회 내부에는 이미 강한 불만이 축적돼 있다. 젊은 세대는 종교적 통제에 염증을 느끼고, 경제는 제재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독재 정권이 외부
글로벌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 지씨씨엘(GCCL)이 지난 12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KBIOHealth)와 임상 연구 및 제약산업 발전의 기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임상시험 검체분석 산업 및 신약개발 생태계 연계 강화 △국책 연구개발 과제 및 공동연구 협력 △교육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운영을 통한 기술·학술 및 전문 인력 교류 △전시회, 세미나, 홍보 활동 등 공동 마케팅 추진 △국내외 네트워크 및 인프라, 자원 공유 및 활용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공공 연구 인프라와 산업 현장의 분석 실행 역량을 결합해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KBIOHealth의 공공 연구 인프라와 지씨씨엘의 임상시험 검체분석 및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혜정 KBIOHealth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신약개발 지원 인프라와 임상시험 분석 전문 역량을 연계함으로써 국내 연구 성과의 실용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계 파트너와 협력을 확
정부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고공 행진 중인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30년 만에 석유 가격 통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늘(13일) 0시부터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발표한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은 1차 최고가격은 리터(ℓ)당 보통휘발유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으로 설정됐다. 이는 정유사가 제출한 평균 공급가격과 비교해 휘발유는 109원, 경유는 218원, 등유는 408원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국제 유가 상황을 반영해 최고가격을 2주 단위로 다시 계산해 재설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유 제품의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는 고시를 동시에 시행해 국내 수급 차질을 막고 전국 주유소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해 가격 교란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기준가격은 전쟁 이전인 2월 마지막 주 정유사의 세전 공급가격을 적용했다. 여기에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 변동률과 교통·에너지·환경세, 부가가치세 등을 반영해 최종 상한선을 정했다. 공급 위축을 막기 위해 오늘(13일)부터 5월 12일까지 두 달간은 휘발유·경유·등유에 대한 매점매
국내 디지털 혁신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LG CNS가 미국의 AI 소프트웨어 강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와 손을 맞잡으며 본격적인 AX(Advanced Transformation)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11일, 팔란티어의 글로벌 행사 AIPCon을 앞두고 열린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와 알렉스 카프(Alex Karp) 팔란티어 창업자 겸 CEO가 직접 참석해 양사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팔란티어는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파운드리(Foundry)에서는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정제해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로는 생성형 AI를 접목해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한다. LG CNS는 이 두 플랫폼을 국내 고객사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팔란티어와 긴밀히 협력하는 전담 조직 FDE(Forward Deployed Engineering)까지 신설했다. 산업 전반으로 AX는 확산되고 있다. LG CNS는 제조, 에너지, 전자, 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동정세 악화로 피해가 우려되는 도내 기업 지원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 지사는 1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설치된 ‘중동정세 악화 기업 피해 접수센터’를 찾아 최근 중동정세 변화에 따른 기업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역 기업인들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밀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해 전담조직(TF)을 꾸리고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었으며 물류비와 수출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자동차부품 업체 대표는 “중동 수출이 막혀 재고가 쌓여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화장품 업체 대표도 “두바이와 이란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김 지사는 “중동 사태로 힘든 기업들이 많을 것”이라며 “자금 문제든 보증 문제든 경기도가 함께하겠다.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니 지원 제도를 많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지난 5일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중동정세 악화 기업 피해 접수센터’를 설치해 피해기업의 애로를 상시 접수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사업(이하 성수4지구)이 지난달 9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했지만 조합의 절차를 무시한 재입찰 공고와 번복, 입찰 참여 건설사들의 홍보지침 위반 등이 겹치면서 다시 원점에서 출발하게 됐다. 이번 입찰무효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업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라는 조합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올 법하다. 하지만 기자가 지난 11일 성수4지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결과, 조합원들은 시공사 선정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이미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고 또 타 건설사가 새로 참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조합원들은 두 건설사 중 어느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되도 크게 불만이 없고, 중요한 것은 사업계획 등 승인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 강변북로·영동대로 인접한 입지...소규모 아파트 다수 성수4지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중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최근 서울시의 통합심의도 통과한만큼 4개 지구 중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다. 성수 1지구는 GS건설이 단독 입찰했고. 2지구는 얼마 전 조합 새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OTT(Over The Top, 인터넷 콘텐츠 제공 서비스)는 넷플릭스가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달 신규 설치가 66만건으로 OTT 전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51만), 쿠팡플레이(53만), 티빙(50만)보다 높은 수치다. 디즈니+의 MAU(월간 이용자 수)는 1월 317만에서 지난달 407만으로 약 30%가 증가했다. ◇디즈니+ 폭발적 성장...‘한국 오리지널’이 이끈 시장 재편 신호 디즈니+는 올해 2월 신규 설치가 66만건으로 전체 OTT 중 1위를 기록했다. 언론에 따르면 디즈니+는 넷플릭스(51만), 쿠팡플레이(53만), 티빙(50만)과 비교해 훨씬 높았다. 월간 이용자수(MAU)도 전달에 317만이었지만 2월에는 407만으로 약 30%가 증가했다. 디즈니+ 사용자 증가의 주된 원인은 2월 11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10부작 ‘운명전쟁49’ 등 신규 콘텐츠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운명전쟁49’는 운명술사들이 여러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신들린 서바이벌을 펼치는 작품으로 판타지·스릴러 요소가 결합된 한국형 장르물로 흡입력, 주연 배우들의 팬덤에 기반, 디즈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