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이하 현지시각) 하노이에서 또 럼 당서기장과 르엉 끄엉 국가주석 등 최고위급 인사를 연이어 만나 경제협력 강화, 인적 교류 및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앙당사에서 당서기장을 만난 우 의장은 "한국의 새 정부가 당서기장을 첫 국빈으로 초청한 것은 양국이 교역·투자·인적 교류·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2027년 푸꾸옥 APEC 성공개최를 위해 우리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의 2045년 선진국 목표 추진 과정에서 1만 여개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이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베트남의 하이테크법 개정·글로벌 최저한세 도입 등에 따른 첨단 분야 외국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에너지프로젝트 참여 기업 자금지원 요건 완화 등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우 의장은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은 한국의 검증된 기술력, 경험, 정확한 납기 준수 등 경쟁력을 감안해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면서 "방산협력도 더욱 확대되기 바라며,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소(VKIST) 사업과
"지금이 창업하기에 좋은 시점일까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필자는 지난 25년간 수많은 창업 사례를 지켜본 경험으로 보면서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시장 타이밍이 아니라, 비즈니스 체력이라고 생각해왔다. 여기서 말하는 체력은 신체적 에너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끝까지 지속할 수 있는 실행력, 실패 이후에도 사업을 재정비해 재도전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 그리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방향성과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적 안정성을 의미한다. 많은 예비창업자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시장 진입의 최적 시점을 모색하며 성공의 공식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실제 시장은 예측 불가능할 만큼 냉정하며 ‘최적의 타이밍’은 대부분 사후적으로만 정의되는 시장의 착시 현상일 뿐이다. 결국 창업의 본질은 시장 진입의 타이밍 선택이 아니라, 사업 모델의 완성도와 지속 가능 경영 역량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타이밍의 함정 창업 시장에는 늘 타이밍의 환상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은 A I가 뜨고 있어”, “요즘은 플랫폼이 대세야”, “요즘 소비자들은 구독을 좋아해” 하지만 이
순직 해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압 행사에 가담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12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순직해병 특검팀의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완성됐다”며 “박정훈 대령이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말한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것이 꼬이고, 엉망진창이 됐다’는 진술은 사건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의혹의 ‘점’들을 용기 있는 진술과 객관적 증거의 ‘선’으로 연결했고, 윤석열이 공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국정농단의 ‘면’을 그려냈다”며 “윤석열 한 사람의 격노가 어떻게 국가 시스템을 짓밟고 정의를 유린했으며, 수많은 공직자를 범죄자로 만들었는지 그 전모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특검 조사 결과, 윤석열이 채 해병 순직사건의 초동 수사 결과에 격노해 경찰로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항명 수사를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성근 전 1사단장을 보호하기 위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주사제에서 ‘먹는 약’(경구용)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는 주사제인 위고비를 경구용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일라이 릴리,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동제약, 종근당, 디엔디파마텍, 셀트리온 등이 경구용 비만치료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비만치료제는 부작용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와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4년 74조원에서 2030년 21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간성장률 17.5%에 달한다. 한국에 상륙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도 품절 사태가 벌어질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위고비는 출시 6개월 만에 처방 건수가 40만 건에 도달했다. 이제 복약 편리성을 갖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개발되면 수요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 현재 개발 단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기업은 노보노디스크다. 임상을 모두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SK텔레콤은 올해 4월 18일에 발생한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에게 1인당 30만원을 배상하도록 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했다. SKT는 21일 오후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에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담은 문서를 제출했다. SKT는 이번에 논란이 된 해킹 사고를 올해 4월 18일에 확인했다. 이 해킹은 내부 분석 결과 2021년 8월초에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악성코드는 2022년 2월에 발견됐다. SKT는 올해 4월 22일에 해킹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표명했다.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들 중 3998명이 SKT를 상대로 분쟁조정을 신청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는 이달 4일에 분쟁조정 신청인들에게 각 3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조정을 권고했다. 배상액 산정에는 유출 정보 악용에 따른 휴대전화 복제 우려, 유심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불편 등 정신적 손해가 반영됐다. SK텔레콤은 “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사고 이후 회사가 취한 선제적 보상 및 재발 방지 조치가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고객 신뢰 회복과 추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농업인 안전 문화 확산과 농촌 활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각종 기관 및 공모전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양평군은 ▲ 농촌 생활 활력증진(농작업 안전 분야) 유공 표창 ▲ 농업인 안전재해 예방 경진대회 최우수상(석장1리 이장 최상수) ▲ 2025년 농업인 안전365 캠페인 영상 공모전 우수상 ▲ 2025년 농업인 안전365 캠페인 이야기 공모전 최우수상 등 전 분야에 걸쳐 4개의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상은 양평군이 농촌 지역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과 농업인 재해 예방을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과 농업인 참여형 캠페인의 성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농업인 안전365 캠페인’은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양평군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이 협력해 진행한 것으로, 영상 및 이야기 공모전에서 각각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농업인 안전재해 예방 경진대회’ 최우수상은 양평군이 농작업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 컨설팅을 제공한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지원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각종 위험요인을 관
여주시(시장 이충우)는 오는 12월부터 2026년 3월 말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이 시행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철에 미세먼지 감축 및 시민건강 보호를 위하여 배출 저감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자 함이다. 지난 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서는 불법소각 집중 단속,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사업, 스마트승강장 운영 등을 하였으며 이번 7차 계절관리제에서는 노후 건설기계 사용제한, 운행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집중단속,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등 총 17개의 과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별히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6대 특·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에서 시행되며, 단속 대상은 전국에 등록된 5등급 차량 전체이다. 단속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주말·공휴일은 제외되며, 여주시 내 설치된 단속카메라를 통해 실시된다. 적발된 차량에 대하여 1일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저공해 조치 차량, 긴급자동차, 장애인 차량, 국가유공자 차량 및 저감장치(DPF) 부착불가 차량 중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소상공인 등록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된다. 배출가스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올해에도 ‘누구나 돌봄서비스’를 지속 추진하며 지역 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공모사업 선정 이후 긴급 · 위기 상황에서 돌봄이 필요한 양평군민에게 신속한 일시돌봄을 지원하며 지역 돌봄체계의 공백을 메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거동이 불편해 혼자 일상생활 수행이 어렵고, 보호자가 없는 양평군민이다. 양평군은 ▲ 생활 돌봄 ▲ 동행 돌봄 ▲ 주거 안전 ▲ 식사지원 ▲ 일시보호 ▲ 방문 의료 등 6대 영역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총 867명의 군민에게 1,046건의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장기요양등급 신청 대기자, 등급 외 판정자 등 일시돌봄이 필요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돌봄이 필요한 군민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민관이 협력해 더욱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여주시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여주초등학교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여주시, 여주경찰서, 여주교육청, 경기이천아동보호전문기관 4개 기관이 참여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여주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며, 이날부터 1주일 동안은 아동학대 예방 주간으로 지정되어 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은 아동학대 예방 및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 방법 안내, 아동학대 예방 관련 홍보물 배포, 아동학대 메모 도전, 아동학대 뽑기 이벤트, 풍선 증정 이벤트, 사진부스 운영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학대의 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인식과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여주시 가족복지과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아동학대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학대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평택항 항만 준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휴수면 약 727만㎡(220만평)를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번 제안이 실현되면 국내 최대 규모인 500MW급 전력 생산이 가능해 수도권 재생에너지 확보와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김 지사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유휴수면을 활용하면 국내 최대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수도권 재생에너지 공급과 반도체 기업 RE100 이행 지원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 장관은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평택항 유휴수면 727만㎡는 준설토 투기용으로 계획된 공간이며, 경기도는 이를 태양광 발전시설과 병행 활용해 국내 최대급 재생에너지 단지로 조성하자는 계획이다. 발전 용량 500MW는 민선 8기 경기도가 지난 3년간 설치한 RE100 발전 규모 1GW의 절반에 해당한다. 경기도는 또한 항만 내 건물 지붕, 주차장 등 추가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설치 가능성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으며, 항만 배후단지 확장 단계에서 이를 도입하면 항만 전력 수요를 일부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집행부 핵심 부서의 불출석으로 파행되면서 여야가 강력 대응에 나서는 등 도의회와 집행부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비서실장과 보좌진 6명은 양우식 운영위원장이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된 사실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원회의 감사가 이틀째 파행된 가운데 여야는 김동연 지사와 운영위원장 등의 책임을 촉구하며 강력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양우식 운영위원장 정치적 결단·김동연 지사 사과” 요구]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성명을 통해 “감사를 주재하는 운영위원장의 적절성 문제는 의회 내부 절차로 해결할 사안이며, 이를 이유로 집행부가 감사 출석을 거부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동연 지사에게 “도민과 의회 앞에서 이번 파행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즉시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은 양우식 운영위원장에 대해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통감하고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며 “이는 의회 기능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경기도 불출석 맞서 예산안 의결 불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제실 대상 2026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지방자치제도 전면 시행 30주년을 언급하며 “예산은 지방정부가 도민의 삶을 설계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예산 편성 과정에서의 신뢰성, 일관성,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경제실 산하 4개 공공기관의 출연 동의안과 본예산 반영액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의회가 동의한 출연금 규모와 실제 편성액 사이의 간극이 크다”며 “출연사업 중 조정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그 기준과 과정은 명확히 설명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시·군 대상 수요조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시·군의 사업 수요를 조사해 놓고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원하지 않는다면 ‘해줄 생각도 없는 수요조사를 왜 하느냐’는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보조비율이 정해진 사업이라면 수요를 충족시키거나 최소한 선착순·규모 기준·대상 조정 등 예측 가능한 룰을 사전에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몰이 불가피하거나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