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수협은행이 독도사랑운동본부를 찾아 해양환경보호 활동을 위한 기금 2천만을 전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지난 2일 기금 전달식에 신학기 부행장과 주요 임직원, 노상섭 독도사랑운동본부 총재, 이수일 사무총장, 조종철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 23년 해양환경보호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한 이후 지속적으로 독도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수협은행은 올해에도 독도해양환경보호 실천과 독도홍보활동을 위한 기금을 출연 독도사랑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 9월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독도동아리 KID를 찾아 소개하는 ‘고 히어로 프로젝트’에도 후원에 참여해 독도사랑 실천의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노상섭 총재는 “수협은행은 23년 협약 이후로 진정성 있게 독도 홍보와 해양환경 보호에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 본부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협은행과 함께 독도와 해양환경을 위하여 함께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수협은행과 독도사랑운동본부가 함께 해 나갈 대한민국 독도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가 개발됐다. 이 나노입자는 백혈병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UNIST 생명과학과 강세병·김은희·박성호 교수팀은 백혈병 암세포만 골라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 나노입자(AaLS/TRAIL/aCD13Nb)를 만들었다. 동물실험에서 이 나노입자가 백혈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마우스의 생존률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확인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즉각적인 치료가 없으면 90%의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인 혈액암이다. 기존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이 크고 고령자는 견디기 어려워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CD13을 표적으로 삼았다. CD13에 강하게 결합하는 나노바디(aCD13Nb)와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TRAIL)을 동시에 단백질 나노입자(AaLS) 표면에 붙였다. 백혈병 세포만 인지해 빠르게 사멸을 유도한 것이다. 개발된 나노입자는 백혈병 세포에만 붙어서 제거했다. 동물실험에서 나노입자를 처리한 마우스는 백혈병 성장이 억제되고, 생존률이 대조군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강세병 교수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9일)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 자제 의견에 대해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해선 정치브로커에게 휘둘린 ‘유력 정치인들’이 한심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도 10일 명태균 씨와 관련해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브로커가 언젠가 일낼 줄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 예상 못 했다”며 “연루된 여권인사들 대부분이 선거브로커에 당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굳이 부인해서 일 크게 만들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넘어 가는게 좋겠다”며 “어차피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사람이라서 자기가 살기 위해서 사실 여부를 떠나 허위, 허풍 폭로전을 계속할 텐데 조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정치판에 이런 아류의 선거브로커가 활개 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이 없는데 유독 홍대표님만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두털거리던 선거브로커 명씨가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10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 결과에서 삼성전자는 주요 글로벌 기업 중 3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6개 대륙 중 최소 2개 대륙에서 1천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 그룹에서 근무하는 50여개국 30만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850곳의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소속 회사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와 급여, 인재 개발, 원격 근무 옵션 등의 기준에 따라 회사를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1위)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2위)에 밀렸다. 미국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4위에 올랐고, BMW그룹과 델타항공, 에어버스, 이케아, 레고그룹, IBM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은 지난해 주력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반도체 사업에서만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성과급에 대한 불만 등으로 지난 7월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창사 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9일 “578돌을 맞는 한글날 경축식에 정당 대표로는 저와 천하람 원내대표만 참석했다”며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공동체를 대표하는 정당의 대표들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 정당의 대표들이 국가 경축식에 참석하는 이유는 명료하다”고 꼬집었다. 허 대표는 “평소에는 다투고 싸우더라도 이 순간만큼은 화합을 도모하자는 국민과의 기본적인 약속이기 때문”이라며 “천재지변과 같은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어떻게든 참석하는 것이 국민의 대표로서 당연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글날 경축식의 시작을 알린 사람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씨였다”며 “다니엘은 분명 독일인이지만, 그의 유창한 우리말 구사력은 우리가 언어와 문자를 통해 얼마나 공감과 소통을 이루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징표와도 같다”고 했다. 이어 “독일인이 더 한국인 같고, 한국의 정치인은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한글날이었다”며 “이러고도 정치인들이 민족, 민주, 소통, 화합을 외치니 언제나 공허하게 들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개혁신당은 논평을 통해서도 “여야 한글날 경축식 불참, 잿밥에만 관심있는 정치”라는 제목으로 정계를 비꼬았다. 김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10일 시화조력공원에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3개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시화호 지역을 직·주·안·락의 오감만족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의 주요내용을 공동으로 발표한다. 시화호는 1977년 안산신도시를 필두로 시작된 반월특수지역(232.4㎢) 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화방조제가 축조되면서 1994년에 만들어진 호수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3개 지자체에 걸쳐 약 80만 명의 국민이 거주하고 약 7,000 개 기업이 자리 잡은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다. 한때 시화호는 수질오염 이슈로 인해 개발이 중단되는 등 사회적 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정부와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이 함께 치열한 토론을 통해 ‘환경을 고려한 개발 방향’에 합의해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향후 30년간 시화호를 일자리, 안락한 주거, 에너지, 문화,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융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환경부·국토부 전략적 협업과제의 일환으로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으로 마스터플랜 구상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
김장철이 다가온다. 그런데 배추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알몸 절임배추’의 기억이 생생한데, 중국 배추가 시장에 쏟아질 판이다. 생배추를 들여온다니 그나마 한 걸음 양보, 눈 감아 준다고 치자. 겨우내 서민들의 밥상을 책임져 주기엔 중국 배추가 너무 무르다는 얘기도 논외로 하자. 하지만 양배추로 김치를 대체하자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일부 언론이 양배추 김치를 칭송한다.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 이제 세계인들도 한국 김치를 즐긴다. 그래도 양배추로 김치 담가 먹는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다. 중국이 한국의 김치 역사를 탐하는 이유가 뭔가. 김장 김치는 우리 문화유산이다. 전통과 맛의 보고다. 묵은지를 좋아한다면 양배추 김치와 비교하는 것 자체를 허튼소리라 할 것이다. ‘금배추’도 사실 농가와는 관계가 먼 얘기다. 헌법에 명시된 대로 정부는 농민의 이익 보호를 위해서라도 적실한 대책을 제대로 강구하라. 배춧잎 빛깔 만원 한 장 내고 배추 한 통 샀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한 포기에 2만 원까지 하는 ‘금배추’가 등장하는 등 배추 대란이 시작되었다.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여름배추 품귀 현상이 일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폭염으로 배추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했
고물가·고금리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내수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통계청의 '서비스업 동향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한 '최근 소매 판매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판매액지수는 개인·소비용 상품을 파는 2천700개 기업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다. 이 중 불변지수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제거한 값으로, 경제 주체들의 실질적인 재화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지수의 증가율이 음의 값이면 실질 소비의 양이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불변지수 기준 소매판매액지수는 '카드 대란'으로 내수 소비가 크게 꺾였던 2003년(-2.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지수 증가율은 상반기 기준 2021년 5.5%에서 2022년 1.2%로 떨어진 데 이어 2023년 -0.8%, 올해 -2.4%로 3년 연속 하락했다. 경총은 이를 근거로 2020년에 국내 실질 소비는 계속 둔화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 같은 원인으로 최근 수년간 누적된 세계적인 물가 상승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