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열차 승차권을 샀다가 취소·반환하는 이른바 '예약부도(노쇼)' 표가 56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재판매된 비율은 510만 매이다. 결국, 50만 매는 미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취소·반환된 승차권은 총 558만44매다. 전체 판매 매수가 1,480만 1,016매인데, 전체 37.7%에 달하는 수준이다. 취소·반환된 표는 코레일이 재판매에 나서는데, 최종 미판매되는 표는 전체 3.4%에 달했다.
노쇼 문제를 줄이기 위해 코레일은 취소·반환 시 위약금 발생 시기를 지난 2018년부터 출발 1시간 전에서 3시간 전으로 넓혔다.
출발 3시간 전~출발 사이 취소·반환되는 표가 20%가 넘는다. 지난해의 경우 출발 3시간전~출발 반환 매수가 36만9867매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반환매수의 22.1%에 달하는 수준이다.
김학용 의원은 "실제 수요자들의 명절 승차권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코레일의 면밀한 모니터링과 노쇼 방지를 위한 시스템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며 ”아울러 2020년부터 중단된 명절 현장발매도 인터넷 예매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재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