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명령 등으로 종교 집회 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교회에서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 10명 중 8명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종교단체에 대한 처벌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TBS 의뢰로 종교단체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처벌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80.5%(매우 찬성 55.2%, 찬성하는 편 25.3%), '반대' 응답은 14.2%(매우 반대 6.7%, 반대하는 편 7.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3%.
'찬성' 응답은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이념 성향과 정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였다.다만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보수층, 서울지역에서는 '반대' 응답이 20%를 넘어 다른 응답자특성과 비교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찬성' 응답은 권역별로 광주·전라(찬성 86.2% vs 반대 13.8%)와 대전·세종·충청(85.5% vs 5.1%), 연령대별로 40대(86.7% vs 11.1%)와 50대(85.5% vs 11.8%),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88.4% vs 7.1%),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94.5% vs 4.2%)에서 특히 많았다.
서울(찬성 73.4 vs 반대 21.2%)과 보수층(69.1% vs 22.8%), 미래통합당 지지층(68.0% vs 25.3%)에서는 반대 응답이 타 응답자특성과 비교해 많았다.
이번 조사는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45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