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재수 의원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수사로 출마 변수가 남아 있다. 하지만, 다자·양자 구도 모두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지역 정치권에선 이른바 ‘전재수 대세론’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부산일보·KSOI “다자 26.8% 1위...양자대결 전재수 43.4% vs 박형준 32.3%”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월 2~3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 자동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5.6%)에서 전 의원은 차기 부산시장 다자대결에서 26.8%로 1위를 기록했다. 박형준 시장은 19.1%로 뒤를 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가상 양자대결을 가정하면 전재수 43.4% vs 박형준 32.3%로 격차가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다만 “보수의 철옹성”으로 불려 온 부산에서 여론이 실제 투표로 이어질지는 정당 지지층 결집, 후보 단일화, 중도층 이동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함께 나온다.
후보군 다자대결 세부 수치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10.6%, 조경태 의원 10.1%,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6.7%, 민주당 박재호 의원 6.4%, 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5.8%, 진보당 윤택근 부산시당 지방선거 기획단장 2.4%순으로 조사됐다. ‘없음·잘모름’은 9.9%였다.
◇국제신문·리얼미터도 “전재수 48.1%...박형준 35.8%”
국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12월 27~28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 자동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6.7%)에서도 전 의원은 박 시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8.1%로, 박 시장(35.8%)을 큰 폭으로 앞섰다.
복수 조사에서 비슷한 흐름이 확인되면서, 부산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부산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아직은 ‘조기 조사’의 성격이 강해 변수가 크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온다.
◇‘통일교’ 수사 변수...전재수 “불법 금품수수 없었다” 부인
전 의원에게 최대 변수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다.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전 의원은 최근 출석 조사 과정에서 의혹을 부인하며 “불법적 금품수수는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더라도, 수사 진행 상황과 향후 사법 리스크가 선거판 전체의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세론’이 그대로 굳어질지는 미지수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에 성공할 경우, 부산에서 드문 ‘정권 프리미엄’ 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형준 3선 도전 가시권...국힘은 ‘경선 흥행’이 관건
국민의힘에서는 박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도읍·조경태·이헌승 등 현역 의원들이 잠재 후보군으로 오르내리며, 당내 경선 구도가 변수로 꼽힌다. ‘박형준 vs 전재수’ 양강 구도가 유지될 경우 본선 경쟁력은 지지층 결집과 무당층 확장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지만, 경선이 과열되면 본선에서의 확장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에는 박 시장이 민생 행보를 강화하는 모습도 전해졌다. 여론조사 격차를 좁히기 위한 ‘현장형’ 이미지 강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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