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레미콘 부지, 79층 업무·주거·상업 복합 시설 들어선다

  • 등록 2025.11.27 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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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에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주거·상업 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1977년부터 약 45년간 삼표레미콘 성수 공장으로 운영됐으며, 2017년 서울시·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이 기존 시설 철거에 합의했고 2022년 철거를 완료했다. 이후 시는 도시계획 변경을 위해 SP성수PFV 등 민간 사업자와 사전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서울시는 부지 개발에 필요한 세부 지침과 공공기여 방안을 확정했다. 개발에는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복합적으로 도입되며, 이 중 업무 기능은 전체의 35%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판매·문화 등 상업 기능과 주거시설은 최대 40% 범위에서 도입할 수 있다. 개발이익에 따른 총 공공기여 규모는 6054억 원이다. 개발 사업자는 서울숲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서울시 ‘유니콘 창업허브’를 설치한다.

 

또한 성동구에는 488억 원, 서울시에는 1,140억 원 규모의 공공시설 설치 비용을 현금으로 부담한다.

 

서울시는 또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울숲을 연결하는 입체보행공원을 조성해 녹지를 확충하고, 공유공간은 시민에게 개방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돼, 서울숲과 연계되는 보행 데크 설치 시 건폐율을 최대 90%, 용적률을 최대 104%포인트 완화받는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서울시는 조속히 재열람 공고를 진행해 내년 1월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건축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개발을 통해 삼표레미콘 부지가 성수권역을 대표하는 미래형 업무 복합단지로 탈바꿈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서울숲 일대 도시 환경도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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