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소식 톺아보기- 8월 3주차] 加 웰스심플 개인정보 유출...앤트로픽 AI 학습에 저작권 소송

  • 등록 2025.09.06 13: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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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웰스심플, 지난달 30일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 6개 항목 유출
앤트로픽 ‘클로드’ 작가 작품 불법이용 소송, 구글 ‘제미니 AI’ 예고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캐나다 투자관리 서비스 웰스심플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학습에 저작권 있는 작가의 저서를 불법복제해 소송 당했다는 소식, 구글이 10월 1일부터 스마트홈 라인업에 ‘제미니 AI’ 도입을 예고했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加 웰스심플, 지난달 30일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캐나다의 온라인 투자관리 서비스 웰스심플(Wealthsimple)은 지난달 30일 신원불명의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2014년에 설립된 웰스심플은 3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845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84조 9123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웰스심플 측은 “신뢰할 수 있는 제3자가 개발한 특정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침해됐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1% 미만”이라며 “유출된 데이터는 연락처, 생년월일, 회원 가입 시 제출됐던 신분증, 계좌번호, IP 주소, 사회보장번호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금이 탈취되거나 비밀번호가 유출되지는 않았으며 고객 계정은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사고 감지 이후 곧바로 피해 고객에게 이메일을 통해 안내했으며, 2년간 무료 신용 모니터링, 다크웹 모니터링, 신원도용 보호,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보안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2단계 인증(2FA)을 통해 계정을 보호하고, 비밀번호를 교체할 것을 권했다. 또 회사를 사칭하는 피싱도 경계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블리핑컴퓨터는 “회사가 고객에게 발송한 유출 통지문의 세부정보를 보면 최근 샤이니헌터스 조직과 연관된 세일즈포스 유출 사건 피해자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도 “웰스심플 측은 세일즈포스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2. 앤트로픽, AI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작가들에 15억 달러 배상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은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학습하는데 저작권이 있는 저서들을 불법 복제했다고 주장하는 작가 집단이 제기한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15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당사자는 미국 제9순회항소법원에 합의가 끝났음을 알리는 신청서를 제출, 지난달 29일에 합의안이 발표됐다.


작가측 저스틴 넬슨(Justin Nelson) 변호사인은 씨넷에 “이번 합의안은 각 작품에 대해 의미 있는 보상을 제공하고, AI 기업들이 저작권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도록 하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며 “AI 기업과 창작자 모두에게 불법 복제 웹사이트에서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가져오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씨넷 보도에 따르면 변호인은 이달 8일 법원 심리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승인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집단 소송에 참여한 저자들은 불법 복제된 저작물 한 건당 약 3000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호인단은 이번 소송에 최소 50만건의 저작물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AI 기업과 저작자 간 마찰과 관련한 법적 움직임과 판결 중 가장 최근의 판결이 된다. 앞서 올여름 초, 미국 고등지방법원의 한 판사는 ‘앤트로픽의 저작권이 있는 자료 사용이 공정이용(fair use)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결한 사례가 있다. 해당 판결은 법원이 AI 기업의 손을 들어주고 저작권 있는 자료 사용이 공정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최초의 사례이지만 매번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사 측은 밝혔다.

 

 

3. 구글, 10월 1일부터 스마트홈 라인업에 ‘제미니 AI’ 도입하나


구글은 이달 3일 SNS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제미니가 구글 홈에 온다-10월 1일을 주목하라”는 문구가 담긴 8초 분량의 티저를 공개했다. 화요일 X 포스트 티저에는 구글이 4년 전에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한 네스트 카메라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어 보안 카메라가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2K 카메라를 지원하는 업그레이드된 네스트 스피커와 도어벨도 10월 1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CNET)은 “안드로이드 페이스풀(Android Faithful) 팟캐스트의 제이슨 하웰 공동 진행자는 ‘구글 스마트 홈 제품에서 제미니가 어시스턴트를 대체하는 것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웰은 CNET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구글 홈 기기는 최근 몇 년간 품질이 저하되고 간단한 작업이나 질문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버그가 많고 불안정해져서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은 제미니를 통해 스마트 조명, 온도 조절기 등 전반적인 스마트홈 라인업을 재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제어까지 일상 전반에 걸친 기능을 자연스럽게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구글 제미니는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를 온전히 대체하고, 더 복잡한 명령어도 이해하며 간단한 음성 명령을 통해 더 나은 자동화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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