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aS(Service as a Software) 플랫폼 전문 기업 핑거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및 바이오가스 발전을 결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이 KOTRA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원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부문에 선정된 뒤 1일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핑거와 씨투이, 에이치엔에이치가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돈육을 공급하는 돼지농장(2만5000두) 공용부지를 활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고 돼지 분뇨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융복합 사업이다.
핑거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생산과 메탄가스 포집을 통해 연간 3782 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사업이 본격화돼 10년간 운영될 경우, 총 예상 감축량은 3만6572 tCO2-eq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컨소시엄의 최종 목표는 내년에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국내로 이전함으로써,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핑거 컨소시엄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본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에 참여해 사업의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본 타당성 조사를 통해 확보될 기본 및 실시 설계, 현지 인허가, 상대국 정부 의향서 등은 국제감축사업 등록 및 감축 실적 발급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라오스는 재생에너지 개발 수요가 높고 관련 법규와 제도가 우호적으로 마련되어 있어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현지의 에너지 자립도 및 전력 품질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낮은 리스크로 최고의 효과를 창출하는 탄소 절감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라오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친환경 사업을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과 사업 대상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