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주요 콘텐츠 미술관과 박물관 투어

  • 등록 2026.03.14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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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미술관·박물관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 유수의 미술관, 박물관은 이미 관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로 역할하여 왔다. The Art Newspaper 자료에 의하면, 2024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순위 1위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874만명), 2위는 이탈리아의 바티칸 박물관(683만명), 3위는 영국의 대영박물관(648만명)으로, 유럽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박물관이면서 방문객 수 상위에 위치한다.

 

1990년대~2000년대 초반 여행사 근무 이후, 필자는 지금까지 파리 방문에서 루브르박물관을 대략 10~20회 방문 했을 것이다. 그만큼 파리 투어에서 루브르박물관은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는 의미다. 

 

 

유럽의 대표적인 미술관은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과 고야의 옷 입은 마하 등을 소장한 스페인의 프라도미술관,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카라바조의 메두사의 머리 등을 소장한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크림트의 키스를 감상할 수 있는 벨베데레 궁전 오스트리아 미술관 등 인지도가 높은 곳이 많다.

 

자크 루이 다비드의 소크 라테스의 죽음과 빈센트 반 고흐의 싸이프러스 나무 등을 볼 수 있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도 유명하다.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도시재생의 핵심적 역할을 한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와 폴 세잔의 생트 빅투아르산 등이 소장된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 등 한류의 영향으로 서울에 소재한 국립중앙박 물관은 2025년 연간 관람객 650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378만명의 약 1.7배의 증가 수치로 이는 세계 6위에 해당한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나라의 사립 현대미술관이 전 세계 446개 중에서 서울에 17개가 있을 정도로 가장 많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네이버 AI 브리핑)는 점이다.

 

경주는 연간 약 10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다. 특히 국 립경주박물관에 지난해 197만명이 방문했다. 아시아·태평 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04년 만에 신라 금관 6점이 전시되는 등 특별전으로 인한 영향이다. 천년 고도의 도읍지 경주에서 신라의 화려하고 정교하며 우수한 금관 문화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부속시설인 월지관의 전시는 동 궁과 월지의 못에서 나온 유물들을 통해 신라 7세기 후반 (676년 삼국통일) 월지 조성과 궁궐 건설의 배경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연간 누적 6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했다. 또한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국립민 속박물관은 250만명, 국립고궁박물관 84만여 명 등 최고 수준의 관람객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미술 전문 아트뉴스 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 박물관 조사 기준으로 873만여 명의 루브르박물관, 682만여 명의 바티칸박물관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한다(뉴시스, 2026. 1. 2.)는 점에서 놀랍다. 루브르박물관은 입장 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상,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이 이끄는 여신- 1830년 7월 28일은 가장 많이 자주 감상했던 작품들이다.

 

 

바티칸 박물관에서는 라오콘 군상,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천지창조(아담의 창조)·최후의 심판, 라파엘로 산치오의 그리스도의 변용 등이 가장 주요한 작품이며 많이 보았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제주도 역시 미술관, 박물관이 주요한 관광콘텐츠로 본테 박물관과 기당미술관,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렬 도립 미술관을 방문했다.

 

미로같이 복잡한 관람 동선과 대리석처럼 부드러운 콘크리트 건물을 같이 감상할 수 있는 본테 박물관은 안도 다다오의 건축으로 알려져 있다. 시야에 따라 달라지는 건물과 공간 모습이 특징인데, 외부 자연을 건축물 안으로 들여와 풍경화처럼 조망되는 특징이 새롭다.

 

 

피카소, 백남준 등 현대미술과 전통공예도 볼 수 있다. 전통공예 수집에 공을 들여 소반, 꼭두각시 나무인형, 조선 후기의 불교 수 집품에도 놀라게 된다. 한 마디로 40여 년 동안 수집한 설립자의 노력이 투영되어 있다. 기당미술관에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폭풍의 화가로 불리 는 제주 출신 변시지 화가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다.

 

전국에서 최초로 건립되어 개관한 시립미술관이다. 멀리 조망되는 한라산의 풍광이 인상적이다. 풍파, 귀로, 해촌, 태풍 등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바람, 바다, 황량함, 인간의 고독과 외로움을 작품에 담고 있다. 그의 그림에 늘상 등장하는 말, 사람, 돌담, 초가, 까마귀가 익숙하다.

 

황토빛 배경의 독특한 화풍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을 잘 그려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투박하며 자연적인 제주의 풍광 속에 쓸쓸한 인간의 모습도 드러난다.

 

 

태풍(1982), 정방폭포 (1994)는 방문하여 새롭게 보게 되는 작품으로 작가의 작 품 중 크고 웅대한 작품이다.

 

김창렬박물관에는 물방울 작가로 알려진 김창렬 화가의 관심과 정성이 건물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통로의 자연광도 김 작가의 요청에 만들어졌으며 자신의 작품 220점을 기증한 장소이기도 하다. 경찰전문학교 졸업 후 배치된 제주도가 인연이 됐다. 원래 고향은 평안남도 맹산으로 항시 회귀의 일념이 작품에도 투영된다.

 

물방울은 순간의 영감에서 나왔다. 물방울은 그림자로 나타나며 밤에 일어난 전율의 사건이다. 나아가 그에게 물방울은 종교의식이며 상생과 회귀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최초의 물방울 작품으로 알려진 1972년 작품 ‘밤에 일어난 일’을 통해 그는 프랑스 유학 시 프랑스 시민들에게 물방울 선생님(Monsieur goutte d’eau)이 되며 인지도가 커지게 된다. 물방울은 우연히 발견되어 충격적인 발견이자 그의 새로운 지평이 된다.

 

 

관광은 주로 그동안 일반적으로 호텔, 식사, 관광지를 포 함한 관광자원, 쇼핑 및 기념품 구입, 이동 수단(항공기, 관광버스, 렌터카, 크루즈, 선박 등)이 주요한 요소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 여행은 주제를 갖고 추구되는 주제여행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약 1억명이 프랑스를 방문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나라가 프랑스다. 2024년 1억200만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하여 세계 1위를 기록했다(UNWTO). 루브르박물관에 방문하는 수요가 약 900만명으로 입국객의 약 10% 정도이다. 오르세미술관 2025년 방문객은 375만명으로 세계 박물관 관람객 순위 8 위를 기록했다(조선일보, 2025.9.20.). 예술문화콘텐츠가 관광에 작용하는 비중과 역할을 인식하게 된다. 프랑스는 예술과 문화가 관광의 동력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한류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의외로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가치와 경쟁력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예술문화 콘텐츠를 크게 홍보하며 관광의 주요 콘텐츠로 상품화 할 필요와 가치가 크다. 외국의 주요한 박물관에서 느끼는 만족감과 감동에 못지않게 국내의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느끼는 만족과 기쁨 그리고 행복이 있다.

 

숨은 진주를 발견한 것 같은 재발견의 기회가 관광에 접목되어 열매로 맺어져 흐뭇하게 웃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편집국 기자 sy1004@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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