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주최로 ‘2026년 방송미디어통신인 신년 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건강한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번 ‘2026년 방송미디어통신인 신년 인사회’는 방미통위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신년 인사회로, 방송·미디어·통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향후 정책 방향과 산업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방송미디어 환경 속에서 통합적 정책 추진을 위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며 “위원 구성 지연으로 현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이 국내 방송 100주년, 전파 송출 8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며 “방송·미디어·통신 분야의 향후 100년을 설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아날로그 시대의 낡은 규제 틀을 과감히 걷어내고 미래 지향적 통합 미디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AI가 여론 형성 구조까지 흔드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기술 혁신과 인간 중심 가치의 균형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는 보호하되 디지털 성범죄물, 마약, 허위 조작정보 등 민주적 질서를 위협하는 콘텐츠에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대표들도 AI 시대의 과제를 제시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AI 대전환이 본격화되며 방송·미디어 분야에서 AI와 콘텐츠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범국가적 협업을 촉구했다. 방문신 SBS 사장은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핵심 과제로 꼽으며 “방송사가 수십 년간 축적한 영상·오디오·텍스트가 AI 학습 데이터로 무단 활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멀티모달 AI 기반의 국가 차원 소버린 AI 개발과 방송영상 데이터 구축 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