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월세 가구 비율 사상 최고

  • 등록 2013.08.12 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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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월세 가구 비율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국토교통부의 인구주택 총조사 ''주택·주거실태 조사''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 주택의 월세 거주 비율은 23%에 달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2006년 18.5%, 2008년 17.6%로 20%에 못미쳤던 수도권의 월세 거주 비율은 2010년 22.2%로 뛰어오른 뒤 2년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의 월세 거주 비율이 올라간 것은 시중 금리 인하로 인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세 거주율은 29.3%로 2010년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월세 거주 비율 상승은 서울이 견인했다.

서울의 월세 거주 비율은 2010년 24.6%에서 작년 25.7%로 1.1%포인트 뛰어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 거주 비율은 32.8%에서 32.5%로 0.3%포인트 감소해 대비를 이뤘다. 월세 거주 비율의 확대로 인해 전세와 월세를 합친 수도권의 임대차 비율도 52.3%(2010년 대비 0.7%포인트 상승)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반면 자가 거주 비율은 45.7%(2010년 대비 0.9%포인트 하락)로 사상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상대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가 저렴한 지방의 경우에는 월세 거주 비율이 오히려 감소하고, 전세 거주 비율은 소폭 증가해 수도권과는 반대의 경향을 보였다. 지방의 월세 거주 비율은 20.4%로 2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고, 전세 거주 비율은 14.8%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임대차 비율은 35.2%로 2년 전보다 0.2%포인트 줄었고, 자가 거주 비율은 61.2%로 2년 전과 변함이 없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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