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24~25일(현지시간) 자국을 국빈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라하네틴 두란(Burhanettin Duran)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장은 성명에서 “대한민국은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 대통령이 24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방문은 한국전쟁 이후 양국 간에 구축된 우호관계를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는 1950년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원한 16개 유엔 참전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다.
두란 공보국장은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검토될 것”이라며 “에너지, 방산, 교통, 인프라, 첨단기술,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이번 튀르키예 방문에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되고, 양국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협정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Alparslan Bayraktar) 튀르키예 에너지장관은 최근 자국 북부 시노프 지역을 2번째 후보지로 하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을 협상국으로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중동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순방의 마지막 국가로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방문한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MOU 서명식 등의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