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자업체 빅3 “신용등급 투자부적격으로 강등”

  • 등록 2012.11.23 0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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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대 전자업체의 신용등급이 모두 투자부적격(정크)으로 강등됐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2일 소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세 단계, 파나소닉은 BBB-에서 BB로 두 단계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피치는 지난 2일 샤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투기 등급인 B-로 6단계 강등했다.

피치는 “소니 주요 제품의 기술적 우위상실과 국제 경쟁 심화, 엔고 등을 고려하면 소니의 실적 회복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 된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파나소닉에 대해서는 “TV와 평판표시장치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현금 창출 능력이 약해졌다”고 발표했다.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정크본드의 판정을 받은 파나소닉, 소니, 샤프 등 가전 3사는 올해 들어 1만 명 안팎의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수익성부터 만회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지만 적자에서 탈피하는 것만으로 회생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일본 내에서 조차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샤프의 경우 올 상반기 3875억 엔의 순이익 적자를 내면서 반년 만에 자기자본이 3분의 1로 축소됐다. 가자기본비율은 10%에 못 미친다.

소니의 경우도 지난 15일 9년 만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500억 엔을 조달한다고 발표했고 이 때문에 주가는 11%나 급락했다. 소니는 TV사업을 축소하고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과의 휴대전화 합작회사를 폐쇄한 후 종업원 15%를 감원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정훈 기자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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