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목표주가가 12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원전 사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iM증권은 14일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원전 사업 가치를 고려해 목표 주가 산정에 적용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을 기존 1.2배에서 1.6배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연초 이후 31% 상승하며 2025년 6월 전고점을 넘어섰다. iM증권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원전 사업을 지목했다. 2026년을 기점으로 원전 수주와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2026년 상반기 미국 홀텍(Holtec)의 팰리세이즈(Palisades) 소형모듈원자로(SMR) 부지 조성을 시작하고, 같은 해 하반기 불가리아 코즐루두이 원전(1.2GW 2기) EPC 본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이 언급됐다.
리포트는 대형 원전 1기당 사업비를 10조원, 현대건설 지분 50%, 영업이익률(OPM) 10%로 가정하고 9년간 매출을 인식할 경우 연환산 기준 약 3조9000억원의 매출과 2900억원 수준의 세후영업이익(NOPLAT)이 가능하다고 추산했다. 추가 수주 가정을 반영하면 2030년대에는 원전 사업에서 연환산 약 8조8000억원의 매출과 6600억원 규모의 NOPLAT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iM증권은 2030년대 원전 관련 연환산 NOPLAT 6600억원에 글로벌 EPC 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 15배를 적용할 경우 원전 사업 가치가 약 10조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4000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 마잔·자푸라 프로젝트 등 일부 현장의 원가 부담은 지속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실적 흐름은 개선 국면에 있다는 평가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원전 모멘텀이 부각되기 이전인 2024년 현대건설의 평균 시가총액은 약 3조5000억원이었으나, 현재 시가총액과 원전 사업 가치를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